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영상] “이런 휴대폰 봤어?”…점점 커진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오포(OPPO)의 롤러블폰 시제품 오포X2021 [출처=더버지(The Verge)]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톡톡’치면 스마트폰이 태블릿PC처럼 커진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롤러블폰에 ‘올인’하고 있다. 한국을 제치고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중국 오포(OPPO)의 롤러블폰 ‘오포X2021’가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깜짝 공개로 화제를 모았던 제품이다. 이후 IT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품을 노출시켜 이목을 끌고 상용화에 요구되는 개선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수집해왔다. 시제품 형태로 개선될 지점이 많지만,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최초의 스마트폰으로 이목을 끈다. 올해 중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최근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오포X2021’의 자세한 모습을 담은 기사를 게재했다. 평소에는 6.7인치로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하지만 7.4인치까지 확장할 수 있다. 기기 오른쪽의 센서를 터치하거나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동작을 통해 디스플레이를 확장할 수 있다.

헤럴드경제

오포(OPPO)의 롤러블폰 시제품 오포X2021 [출처=더버지(The Verge)]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7.4인치는 아이패드 미니(7.9인치)와 비슷한 크기다. 1인치 가량 확장되는 정도지만, 화면의 가로 세로 비율이 변경돼 사용자가 체감하는 크기 확장은 이보다 더 크다. 기본 크기에서는 19.85대 9 화면비이지만, 확장하면 4.36 대 3 화면비를 자랑한다.

더버지는 화면 주름이 거의 없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확장형 디스플레이의 대표주자인 폴더블폰의 경우 접었다 펼치는 힌지(경첩) 부분의 주름이 생기기 쉽다. 롤러블폰은 이에 비해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 편이라고 더버지는 평가했다. 오포는 약 10만 번 가량 확장·축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루에 50번 화면을 펼쳤다, 줄였다 할 경우 5년 반 가량 사용이 가능하다.

헤럴드경제

오포(OPPO)의 롤러블폰 시제품 오포X2021 [출처=더버지(The Verge)]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개선되야 할 지점은 분명하다. 우선 휴대성이다. 제품의 두께가 10.7㎜로 일반 스마트폰보다 두껍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울트라의 두께는 8.9㎜, 애플의 아이폰12 프로는 7.4㎜다. 무게 또한 278g으로 일반 스마트폰 대비 100g 가량 무겁다. 폴더블폰은 펼치는 즉시 사용하지만, 오포X2021은 제품이 확장되는데 2~3초 가량 걸린다는 점도 불편 요소로 꼽힌다. 더 버지는 바(Bar)형 스마트폰에서 일반화된 지문, 얼굴 인식 등 생체인식이나 전면 카메라 등의 기능도 추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 IT전문매체 디지타임스는 오포가 하반기 ‘오포X2021’을 상용화할 것이라고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올해 상반기 롤러블폰을 상용화할 것으로 예정됐던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을 철수하면서 ‘세계 최초 롤러블폰’ 타이틀은 오포에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park.jiyeong@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