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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조 몸값 제시한 크래프톤…3N 체제 깰 수 있나[부애리의 게임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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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크래프톤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하면서 한 주간 게임업계는 '대어'의 등장에 술렁였다. 크래프톤이 국내 게임업계에서 3N이라 불리며 삼강구도를 구축해온 대형게임사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의 자리를 위협할 지도 관심이다.


크래프톤 몸값 35조원?

19일 크래프톤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45만8000원~55만7000원이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총 5030만4070주로, 공모 희망가 최하단인 45만8000원을 적용하더라도 시가총액이 23조원을 훌쩍 넘는다. 크래프톤은 증권신고서에서 시가총액을 35조원으로 제시했다. 넥슨(23조원), 엔씨(18조원), 넷마블(11조원)보다도 훨씬 높다.


다만 일각에서는 크래프톤이 몸값을 부풀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크래프톤은 기업가치를 산정하면서 비교 기업에 월트디즈니와 워너뮤직그룹 등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해당 회사들은 사업구조가 크래프톤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트디즈니의 매출 63.5%가 미디어엔터테인먼트에서 워너뮤직은 85.8%가 음반에서 발생한다. 반면 크래프톤은 매출 대부분이 게임 배틀그라운드에서 나온다. 다만 크래프톤은 향후 게임 지식재산권(IP) 외에도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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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어떤 회사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배그)'로 글로벌 흥행 신화에 성공한 회사다. 오늘날의 크래프톤을 만든 게임 배그는 위기 속에서 나온 산물이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지노게임스(현 펍지)의 게임 개발이 번번이 실패했지만 '배그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배그의 독특함이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한 장 의장은 임직원들의 월급이 두달치밖에 안남은 상황에서도 모험을 감행했고, 장 의장의 판단은 적중했다.


2017년 출시된 배그는 현재 7500만 패키지 이상이 판매됐다. 배그 모바일의 경우 전세계 150개 이상 국가에서 누적 10억회 이상 다운로드(3월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또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에 따르면 배그 모바일은 지난해 세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매출은 1조6704억원, 영업이익은 773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매출액 4610억원, 영업이익 2272억원으로 영업이익만 비교하면 엔씨(567억원)와 넷마블(542억원)을 제쳤다.


상장으로 창업자인 장 의장도 주식 부자 대열에 오른다. 장 의장은 회사 주식 702만7965주를 보유 중으로 상장 후 재산 가치는 희망 공모 최저가로 따져도 3조2188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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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화평정영' 논란…中 리스크

다만 배그 IP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크래프톤의 약점이다. 크래프톤은 배그 이후에 엘리온, 테라 등을 출시했지만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모바일 게임 '화평정영' 논란도 있다. 크래프톤은 2대주주인 텐센트가 서비스 중인 '화평정영'에 대한 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공식 인정했다.


화평정영은 그간 배그 모바일 짝퉁게임으로 불렸다. 중국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받지 못하면서 배그 모바일은 2019년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중국에서 '화평정영'이 나오면서 우회 판호 논란이 일었고 크래프톤은 그간 화평정영과 연관성을 부인해왔다. 크래프톤의 기업 신뢰도에는 금이 갈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 정부가 해당 게임에 대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게임학회장인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중국 정부의 괘씸죄가 적용될 수도 있다"면서 "최악의 상황에는 퇴출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도 증권신고서에서 "향후 중국 내 게임 관련 규제가 확대되거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등의 경우 이로 인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사업, 재무상태,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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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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