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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허재X허웅 父子의 맛있는 인천 맛집 탐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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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허재, 허웅 부자가 인천 맛집을 찾았다.

18일 밤 8시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허영만이 허재, 허웅과 함께 바다 내음 가득한 인천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허영만은 허재를 보고 "옆에는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허재는 "큰 아들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허웅에게 "개량 많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인천 해장국 맛집을 찾았다. 먼저 우거지 집에서 허영만은 지래기와 우거지 차이를 섦ㅇ했다. 허영만은 “우거지는 무 이파리, 시래기는 배추 말린 것”이라고 설명해줬다.

식사를 하면서 허재는 허웅이 선수일 때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다고 말했다. 허재는 "허웅이 농구 선수 프로 2년 차일 때 저는 농구 감독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아버지가 엔트리 정할 때 아무래도 가산점이 들어가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자 허재는 "주위에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아들이라 뽑은 게 아니라 둘 다 꼭 필요한 선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허재는 "기술 위원회에서도 제가 얘기했는데 허웅과 허훈은 정말 냉정하게 포지션 별로 다 따졌을 때 꼭 필요한 선수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허웅은 "그 일 이후로 동생이 많이 힘들어했다"며 "그런데 다음 해 MVP도 타고 기록도 많이 세웠는데 아버지가 감독님이라 평소보다 준비도 많이 하고 더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이어 허영만, 허재, 허웅은 인천에 있는 37년 전통 아귀찜 맛집을 찾았다. 음식이 나오자 푸짐한 비주얼에 놀란 허웅은 "진짜 맛있어 보인다"며 감탄했다. 인천에서는 물텀벙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다는 아귀찜에는 아귀는 물론 야채와 내장까지 풍부하게 들어 있었다. 허재 역시 “제일 좋아하는 건 살인 거 같다”며 “내장은 늘 추가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허웅은 매운 것을 못 먹는다더니 아주 맛있게 먹방을 펼쳤다.

식사를 하다가 허재는 아내를 언급했다. 허재는 집에서 여자는 어머니 혼자냐는 허영만의 질문에 "여자는 없고 남자만 넷이다"며 "아내도 남자로 치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허재는 "성격이 여자 같지 않다"며 "아들 둘을 키우다 보니 성격이 남자처럼 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허재는 "예전에 관중이 너무 많았는데 아내가 아들 하나는 안고 하나는 등에 업고 경기를 봤다"며 "웬만한 여자로서 키우기 힘든 두 아들을 아내가 다 키운 거라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재는 "허웅이 다 엄마를 닮았다고 하더라"며 "나쁜 건 나를 닮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세 사람은 주인장 맞춤 특선 한우 맛집을 찾았다. 허재는 안창살, 허웅은 등심을 좋아한다고 말했고 허영만은 “기름기 없는 부위가 좋다"고 말했다. 이에 주인은 고기 손질을 해 한우를 내놨다. 새우살을 맛본 허웅은 고소한 맛에 놀랐고 허영만 역시 "고기가 푹신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식사를 하다가 허영만은 허웅에게 여자친구가 있는지 물어봤고 허웅은 “지금 없다”라고 답했다. 허재는 “아들이 시간이 없다”며 “먹고 운동하고 자고 그런 시스템으로 가니까 여자친구를 사귈 시간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재는 “아들들이 우애가 좋아 휴일에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이후 세 사람은 홍어를 먹으러 갔다. 주문 즉시 썰어낸 홍어회는 고운 빛깔을 자랑했다. 홍어회를 한 입 맛 본 허영만은 “왜 톡 쏘는 맛이 안 나냐”라고 물었다. 바로 삭힌 홍어가 아니라 생홍어였기 때문이다. 사장님은 “대청도는 짚을 깔고 삭히지 않는다. 생으로 먹는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삭힌 거는 호불호가 심하다"며 "오래 삭힌 걸 먹으면 입천장이 헐기도 한다”라고 하자 허재는 “생물로 이렇게 해놓으니까 회 먹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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