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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대출금 돌려 막은 토트넘, 손흥민과 재계약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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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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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29, 토트넘)의 재계약 합의 가능성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이 1억 7500만 파운드(약 2754억 원)에 달하는 대출금을 상환하면서 이제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발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뱅크 오브 잉글랜드'로부터 저금리로 대출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면서 재정 손실이 커진 데 따른 구단들의 응급조치였다.

그런데 당시 토트넘은 이 거액의 대출금을 받으면서 "이 돈을 선수 영입에 쓰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했다. 실제 이 대출금은 선수들의 보너스나 급료에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도 포함돼 있었다. 손흥민과 재계약을 했다면 이 대출금 사용에 대한 지적을 받았을 수 있다.

토트넘은 지난달 '뱅크 오브 아메리카'로부터 개인 장기대출 2억 5000만 파운드(약 3934억 원)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토트넘은 지난주 '뱅크 오브 잉글랜드'에 1억 7500만 파운드를 갚았고 이제 선수들과 마음 놓고 계약이 가능해졌다.

토트넘은 지난해 10월부터 손흥민과 재계약을 원했다. 하지만 '뱅크 오브 잉글랜드' 대출금이 있는 한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 2월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를 묻자 "논의하기에는 시기가 잘못됐다"고 밝힌 바 있다.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이 뱅크오브잉글랜드에 대출금을 갚은 이상 손흥민과 재계약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재계약은 여러 모로 토트넘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올 수 있다. 재계약으로 손흥민을 묶게 되면 토트넘이 해리 케인을 붙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케인은 이번 여름 토트넘과 결별하기 원한다.

하지만 토트넘 감독 선임이 손흥민과 재계약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파울루 폰세카, 겐나로 가투소와 감독 선임이 무산된 만큼 빨리 사령탑 선임을 하지 않으면 손흥민이 재계약을 한다 해도 후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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