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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안시현, "딸 그레이스 안고 했던 한국여자오픈 우승 인터뷰 제일 기억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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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1-2라운드 중간 합계 14오버파 마감

[임재훈]

안시현(골든블루)이 5년 전 자신에게 '메이저 퀸'의 왕관을 안겼던 대회에서 현역 선수생활을 공식 마감했다.

안시현은 18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둘째 날 2라운드 경기에서 7오버파 79타를 쳐 중간 합계 14오버파 158타를 기록하며 현역 마지막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안시현이 마지막 파 퍼트를 성공시키자 동반 플레이어였던 장수연(동부건설)과 성유진(한화큐셀)은 안시현과 포옹하며 인사를 건넸고, 안시현이 그린을 빠져나갈 때까지 박수를 쳐주며 대선배의 뒤안길을 환송했다.

그린 밖에서 안시현의 마지막 플레이를 지켜보던 옛동료 김주연 국가대표팀 코치는 잠시 후 안시현과 포옹을 하는 것으로 친구의 은퇴 경기를 축복했다.

안시현은 잠시 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좀 시원 섭섭한 것도 있는데 기분도 좋다"며 "제가 결정하고 은퇴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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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LPGA 최종전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안시현(사진: 스포츠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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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종전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을 전후해 은퇴 이야기가 나왔다가 이를 번복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은퇴를 하게 된 대 대해 안시현은 "내가 우승했던 대회에서 은퇴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을 해서 이렇게 결정을 하게 됐다"며 "지금이 더 좋았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대회에 출전한 안시현은 지난 7개월간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묻자 "지금까지는 골프만 생각하고 골프를 위해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연습장 갔다가 또 돌아와서 애 보고 그냥 그게 일상이었는데 이제 연습이 없어졌고 운동은 일주일에 뭐 한 세 번 정도만 했고 그러다 보니까 또 저만의 시간도 생기고 애한테 더 집중할 수도 있고 저한테도 더 집중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선수 생활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를 묻자 안시현은 "여러 대회가 있긴 한데 CJ 나인브리치 우승했던 첫 처음 우승했던 대회가 제일 기억에 남고 이 대회가 마지막으로 남는 기억"이라고 밝혔다.

안시현은 특히 5년전 한국여자오픈 우승 당시 딸 그레이스를 안고 했던 우승 인터뷰를 떠올리며 "사실 트로피보다 아이를 먼저 안고 인터뷰를 했다. 그게 제가 되게 하고 싶었던 거였다."며 "아이를 낳고 다시 내가 우승을 하게 되면 꼭 아이를 안고 인터뷰를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게 또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10살이 된 딸에게 골프를 시킬 생각이 있는 지 묻자 안시현은 "지금 학교에서 방과 후 활동으로 골프를 하고 있는데 제가 하라고 안 했다. 근데 본인이 '골프부가 있으니 나 거기 들어가겠다' 말을 하더라"며 "그냥 자기가 좋다 그러면 시키고 뭐 또 싫다 그러면 굳이 그렇게 억지로 시킬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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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에서 공식적으로 은퇴해 공식적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안시현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제2의 인생이) 설계를 한다고 그게 다 되지 않더라"며 "일단은 애한테 집중한다 생각을 했고 저를 필요로 하는 일이나 제가 또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그때 그 결정을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 당분간은 애한테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002년 드림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등극하고, KLPGA 정규투어로 무대를 옮긴 안시현은 2003년 국내에서 열린 LPGA ‘CJ나인브릿지 클래식 프리젠티드바이 스포츠투데이’에서 깜짝 우승을 기록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고, 이듬해 LPGA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이후 2016년 KLPGA 투어 기아자동차 제3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내셔널 타이틀리스트'가 되기도 하는 등 KLPGA투어 19년 통산 2승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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