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김유신 울린 이형종 멀티포, LG는 5회말 빅이닝 장식 [현장스케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KIA타이거즈 좌완 김유신(22)에 막혔던 LG트윈스 타선이 5회말 대폭발했다. 그 중심에는 선제 솔로포의 주인공 이형종(32)이 있었다.

LG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KIA와의 경기에서 1회말 터진 이형종의 선제 솔로포 외에는 KIA 선발 김유신에 끌려다녔다.

2회말은 삼자범퇴였다. 3회말은 선두타자 김재성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났다. 4회말은 다시 삼자범퇴였다.

매일경제

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5회말 1사 1, 3루에서 KIA 선발 김유신이 LG 이형종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LG 선발 차우찬(34)의 호투 덕 1점 차 리드를 계속 지켰지만, 살얼음판 위에 있는 듯한 흐름이었다.

그러나 LG타선은 5회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출루한 게 시작이었다. 문보경의 강한 타구가 김유신의 오른쪽 배와 옆구리 쪽을 강타했다. 김유신은 통증을 참으면서 1루로 송구했지만, 문보경의 발이 빨랐다. 이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서도 번복되지 않았다. 이어 정주현이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LG가 김유신 상대로 주자 2명을 내보낸 첫 이닝이었다.

김재성의 번트가 1루수 뜬공으로 끝나면서 공격에 찬물이 끼얹어지는 듯 했으나, 홍창기의 적시타가 나왔다. 우중간에 타구를 떨어뜨렸고, 2루주자 문보경이 홈을 파고들어 2-0이 됐다. 이어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형종은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27.7km짜리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 당겨 좌측담장으로 넘겼다. 5-0으로 달아나는 스리런 홈런이었다.

1회 선제 솔로포도 김유신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긴 것이었다. 이날만 시즌 5, 6호포를 때렸다.

결국 김유신은 6회부터 고영창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됐다. 5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2홈런 포함) 2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