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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 만에 가치 64달러→0달러…가상화폐 최초의 '뱅크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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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파이낸스 개발 코인 '타이탄'

하루 만에 60달러대→0달러대 폭락

"폭락 일상인 코인 시장서도 드문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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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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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한 가상화폐 가치가 하루 사이에 60달러(6만7800원)대에서 '0'달러대로 수직 폭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은행의 예금 지급 능력을 의심한 고객들이 대규모로 돈을 인출해 가는 이른바 '뱅크런'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미 금융매체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가상화폐 개발사인 아이언 파이낸스가 제작한 '아이언 티타늄(타이탄)' 가치는 이날 하루 만에 60달러대에서 0달러대로 급락했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폭락 현상에 대해 "폭락이 일상인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단기간 만에 이 정도 추락은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개발사 아이언 파이낸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세계 최초의 거대 규모 뱅크런이 발생했다"며 "이런 일이 발생할 줄 우리도 몰랐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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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파이낸스가 개발한 스테이블코인 계열 가상화폐 '아이언 티타늄'의 최근 1주일 가격 추이. 60달러대에서 정점을 찍은 뒤 단 하루만에 0달러대로 사실상 가치가 증발했다. / 사진=코인마켓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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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파이낸스의 타이탄 코인 가치는 최근 급등세를 이어왔다. 지난 12일 오전까지만 해도 불과 14달러(1만5820원)대를 기록했지만, 15~16일 동안 64달러로 갑작스럽게 폭등하면서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 급락하더니 17일 오후에는 사실상 가치가 완전히 사라졌다.


타이탄은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이라고 불리는 가상화폐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나 유로 등 실제 법정화폐와 가격이 '페그(묶임)'돼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타이탄은 갑작스럽게 가치가 증발해 버렸다.


개발사 측은 자신들도 왜 이같은 현상이 발생했는지 잘 모르겠다는 입장을 내놨으나,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가상화폐 최초의 뱅크런이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가상화폐 가격이 갑작스럽게 급등하는 투매 현상이 발생하자 기존 투자자들은 티타늄이 지급불능사태에 빠질 가능성을 우려해 예금을 인출하기 시작했고, 이 현상이 거대 규모 뱅크런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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