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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믹스트존] 배소현, 생애 첫 홀인원 순간 아버지를 떠올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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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오픈 2라운드 6번홀서 생애 첫 홀인원 '컷 통과'

[임재훈]

스포츠W

배소현이 홀인원을 기록한 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스포츠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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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애 첫 홀인원을 메이저 대회에서 잡아낸 배소현(DS이엘씨)이 경기 직후 소감을 밝혔다.

배소현은 18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둘째 날 2라운드에 출전, 전장 157야드의 6번 홀(파3)에서 친 티샷을 그대로 홀컵에 넣어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 홀인원이 나오기 전까지 컷탈락이 유력한 상황이었던 배소현은 홀인원 이후 곧바로 7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1오버파 73타로 경기를 마쳐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 2라운드 경기가 진행중인 오후 5시 현재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려 무난히 컷을 통과했다.

배소현은 경기 직후 스포츠W와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확실히 코스를 페어웨이에만 좀 티샷을 쳐놓으면은 그렇게 난이도가 있지는 않은 코스인데 그린 스피드가 생각보다 많이 안 나서 할 만하다 생각을 했었다"며 "오늘 무척어렵게 경기를 풀었는데 행운이 따라줘가지고 그걸 잘 막판에 이어가서 컷 메이드를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배소현은 "저희가 후반 첫 조다 보니까 경기 진행 속도를 맞춰야 돼가지고 뛰어야 되는 상황인데 호흡도 안 돌아오는 상황에서 계속 티샷 하고 샷 하다 보니까 좀 샷이 좀 편하게 티샷이 페어웨이에 잘 안 들어갔었다"며 "그래서 러프에서 한번 친 샷이 그린 앞쪽을 맞고 넘어가서 오비가 났고, 더블 보기를하고 그 다음 홀도 어프로치를 잘 했는데 굉장히 짧은 파 퍼트였는데 그게 또 빠지면서 또 보기를 기록해서 '올해 컷 오프'를 한 번도 안 했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하는구나' 생각했다"고 홀인원이 나오기 전 불운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6번 홀에서) 캐디 오빠가 거리를 불러주는데 '그래 이 정도는 쉽지' 하고 쳤는데 진짜로 그게 들어와 가지고 마음을 잘 먹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그냥 실망하지 말자 그런 생각도 들고 한다"고 홀인원 상황에 든 생각을 전했다.

홀인원 상황에 대해 배소현은 "137m에서 이제 7번 아이언으로 컨트롤 샷을 하려고 좀 클럽도 살짝 오픈을 해가지고 쳤는데 바람도 많이 없어서 핀을 거의 바로 보고 쳤다. 근데 공이 그대로 핀 쪽으로 날아가더니 핀 쪽으로 바운드되는 것까지 보고 저는 못 봤다. 들어가는 거를... 데 캐디 오빠가 '들어가라 차라리 들어가라' 했는데 '들어갔다' 이러는 거다"라고 상황을 묘사했다.

이어 그는 "저는 경기 중에 홀인원을 한 번도 못 해봤다. 홀인원 안 한지도 10년이 다 돼가는데 거의 처음 골프 쳤을 때 홀인원 해보고 그 이후에는 한 번도 안 해봤다"며 "근데 들어가서 좀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 전 홀하고 전전 홀에서 좀 운이 안 따랐던 상황이었는데 들어가니까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 마냥 좋다기보다는 좀 찡했다"고 홀인원 당시의 들었던 감정을 떠올렸다.

10여년 전 아버지와 필리핀으로 놀러갔다가 홀인원을 기록해 봤다는 배소현은 '아버지 생각이 났겠다'는 기자의 말에 "캐디 오빠도 경기가 좀 안 풀렸는데 이게 그냥 공이 들어가버리니까 '야! 이거는 아버님께서 그냥 멱살 잡고 그냥 (커트 라인 위로) 올리는 거라고 감사하게 생각하라'고 그렇게 말을 하더라"고 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배소현은 홀인원 덕분에 얻은 이틀의 본선에 대해 "일단 좀 티샷만 좀 편안하게 하고 그다음에 퍼터를 좀 생각보다 과감하게 해야 될 것 같다"며 "오늘도 아쉽게 홀 주변에서 짧게 안 들어갔던 상황들이 많아서 좀 그런 터치감만 과감하게 하면 좋지 않을까. 의외로 3라운드 무빙데이 때 또 올라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든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배소현은 이번 홀인원으로 받게 된 3천500만원 상당의 침대에 대해 "제가 허리가 안 좋아 가지고 사실 숙소 다니면서도 되게 침대에 신경 많이 쓴다. 그리고 일부러 토퍼도 들고 다니고 베개도 다 들고 다닌다."며 "이렇게 고급 침대를 받게 돼 가지고 제 허리 상태가 좀 더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2016년 KLPGA 드림(2부) 투어 상금왕 출신인 배소현은 올 시즌 3년 만에 정규 투어 무대에 복귀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6위에 오르며 자신의 생애 첫 정규 투어 톱10을 메이저 대회 톱10으로 장식했다.

이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10위에 오르며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한 데 이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8강에 진출하며 공식 순위 5위에 올라 자신의 정규 투어 최고 성적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올 시즌 KLPGA 투어 9개 대회에서 9차례 컷을 통괘했고, 세 차례 톱10에 오른 배소현은 현재 대상 포인트 11위, 상금 순위 20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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