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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출렁이는데…잡코인으로 몰려드는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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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줄줄이 하락하는 가운데, 이른바 ‘잡코인’으로 불리는 소규모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주식시장처럼 가격이 급등락하는 시기에 단기 매매로 차익을 내겠다는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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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를 제공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050.51달러(2.70%) 하락한 3만792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하루 전부터 낙폭을 키우고 있다.

비트코인과 함께 암호화폐 대장주로 꼽히는 이더리움도 비슷한 흐름이다. 이더리움은 91.04달러(3.73%) 하락한 2348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날 장중 한때 2312달러선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올해 들어 각각 6만3000달러, 4100달러선까지 상승했다.

같은 시각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거래가격이 1만원 미만인 타키온프로토콜(66원)은 107% 상승하고 있다. 미러프로토콜(7680원)은 35%, 네스트리(5910원)와 애니버스(1339원), 쎄타퓨엘(725원)은 순서대로 28%, 13%, 12%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빗썸을 비롯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잡코인들이 잇따라 상장폐지되는 상황이다. 사유 불명 코인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사실상 상폐를 의미하는 거래 지원 종료를 선언하는 식이다. 이달 말 특정금융정보거래법(특금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거래소에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빗썸은 전날 애터니티, 오로라, 드래곤베인, 디브이피 등 4개 코인에 대해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사업 방향이 불투명하고, 상장 유지 기준에 부합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아픽스, 람다 등 2개 코인은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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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에 위치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강남센터 시세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실시간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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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는 지난 11일 마로, 페이코인, 옵져버, 솔브케어, 퀴즈톡 등 5개 코인의 거래 지원 중단을 발표했다.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코인은 25개다. 15일에는 코인빗이 렉스, 이오, 판테온, 유피, 덱스 등 8개 코인 거래 지원을 종료했다.

이처럼 상폐 또는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잡코인들도 급등락하고 있다. 특히 페이코인의 경우 소식이 전해지고 가격 변동성이 심해졌는데, 지난 10일 종가였던 1170원에서 12일에는 400원대로 하락했지만, 이후 14일에는 장중 한때 870원까지 치솟았다.

빗썸이 상폐 종목으로 지정한 애터니티는 전날 장중 한때 93원까지 하락했지만, 다시 110원대로 회복한 상태다. 전날 장중에는 1400원대까지 떨어졌던 오로라도 하루 만에 35% 가량 상승한 19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두 코인 모두 다음 달 5일까지 거래할 수 있다.

한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상폐나 유의종목 지정 이후 되려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은 자주 있다”며 “흔히 상폐빔 또는 유의빔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가격이 급락했을 때 사서, 24시간 이내에 팔아서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특정 거래소에선 거래가 종료됐지만, 다른 거래소를 통해 다시 상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거래소마다 코인을 상장하고,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진 않다는 게 관계자들 설명이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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