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아내는 증상이 더 나빠지기 전 세상을 떠난 것"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故 하이디 페러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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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NBC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이디 페러는 1년 넘게 코로나19로 투병을 하던 중에 지난달 26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페러의 남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내가 잠도 못 잘 정도로 고통이 극심했다”며 “증상이 더 나빠지기 전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떠나려고 한 것”이라 전했다.
그는 “아내는 코로나19로 마음껏 이동할 수 없었고, 식단마저 제한돼 먹는 즐거움도 빼앗겼다”며 “결국에는 책을 읽는 즐거움도 잃고 불면 증세까지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장기 투병으로 인한 심각한 고통만 아니었다면 아내는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 밝혔다.
페러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인생의 가장 어두운 순간에 있는 지금, 몸이 더 좋아지지 않는다면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남편에게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페러가 작가로 참여했던 ‘도슨의 청춘일기’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10대들의 사랑과 우정, 방황 등을 다룬 드라마로 1998년부터 2003년까지 6개 시즌으로 방영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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