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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일부 19금→상상 이상" '알고있지만' 송강X한소희가 그릴 결이 다른 로맨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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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박서연 기자]송강, 한소희가 결이 다른 로맨스를 선보인다.

18일 오후 JTBC 새 토요스페셜 '알고있지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가람 감독, 배우 송강, 한소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알고있지만'은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한소희 분)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송강 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김가람 감독은 '알고있지만'에 대해 "연애를 하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는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에 관한 이야기다. 후회하지만 빠져들 수밖에 없는 사랑, 상처받지만 어쩔 수 없이 또 하게 되는 사랑에 대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라며 "웃기도 씁쓸해하기도 했으면 좋겠다"라고 소개했다.

또 "기존의 (로맨스)드라마를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현실에서 벌어지는 상처받고 좌절하고 마음을 회피하고자 해서 판타지적인 것을 보이기보다 다른 세계관을 보여주고 싶었다. 씁쓸함과 좌절감에 공감하는 것이 다른 드라마와 큰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송강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캠퍼스물이지만 결이 다른 로맨스물이라고 생각했다. 그 나이대의 설렘을 동시에 갖고 있고 아슬아슬한 포인트들이 매력적이었다"라고 출연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앞어 tvN '나빌레라'에서 박인환과 호흡을 맞췄던 송강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래 배우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송강은 "'나빌레라'는 큰 배움과 같은 현장이었다. 박인환 선생님께 많은 걸 배웠다"라며 "'알고있지만'은 좋은 친구 같은 작품이다. 또래분들과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고, 그 나이대에서 오는 공감대 형성이 잘 됐다. 연기 의견을 편하게 주고 받으면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소희는 JTBC '부부의 세계' 이후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한소희는 "원작의 열렬한 팬이고, 감독님처럼 사랑을 한다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 공감이 됐다. 결이 다른 로맨스를 제 나이에 표현해보고 싶었다"라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연기 변신에 대한 걱정은 없었을까. 한소희는 "많은 분들이 이미지 변신이라고 생각하실텐데 사실 저의 실제 모습과 유나비의 모습이 닮아있다. 조금 더 제 몸에 맞는 옷을 입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감정에 집중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유나비를 보여줄 한소희의 매력에 대해 묻자 "매력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시청자분들이 공감하고 저와 같이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날것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짜여진 상황보다 조금 더 현장에 집중해서 순발력있게 나올 수 있는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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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송강, 한소희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두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고민은 한 번도 안했다. 웹툰 원작을 볼 때부터 한소희, 송강을 생각했다면 거짓말 같겠지만 진짜다. 두 친구가 핫하고 바쁜 친구들이라서 삼고초려 하면서 함께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두 분 다 웹툰을 좋아하고 원작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서 캐스팅을 진행하고 캐스팅이 된 순간 만세를 불렀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소희와 유나비는 그냥 하나다. 따로 부탁할 필요가 없었다. 유나비와 한소희가 헷갈릴 정도였다. 송강과 박재언이 결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그런 연기를 할 수 있지' 하실 수 있는데 일맥상통한 것이 둘 다 너무 매력적인 거다. 원작 박재언에 송강 한 스푼만 넣자고 했다. 두 명에게 늘 고맙다"라고 고마움을 밝혔다.

배우들은 웹툰 원작 그림체와 100% 싱크로율을 자랑해 화제를 모았다. 배우들의 생각은 어떨까.

한소희는 유나비와의 싱크로율이 50%라며 "나비가 알고있지만 진흙탕 속으로 빠지는 과정들을 보면 제가 과거였으면 (나비처럼) 그랬을 것이지만 지금에서 보니 나비가 안쓰럽게 느껴지더라. 그래서 100% 저와는 맞다고 볼 수 없더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송강 역시 50%라고 답했다.

한소희는 유나비를 표현하는 데 특별히 신경 쓴 부분에 대해 "나비가 재연에게 느끼는 감정들은 본능에 가깝다. 최대한 상황을 1차원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라며 "감정에 매번 변수가 생기는데 현장에서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강은 "재언은 겉모습은 유해보일 수 있어도 세한 포인트들이 있다"라며 "이목구비가 좀 더 날렵해보일 수 있도록 5kg 정도 체중 감량을 했다"라고 수줍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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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우들은 서로의 첫 인상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송강은 한소희에 대해 "처음 봤을 때부터 외적으로 유나비와 닮았다고 생각해서 놀랐다. 본연의 분위기도 좋았고 성격도 털털하고 시원시원하더라"라며 "한소희의 강점은 되게 유연한 거다. 제가 어떻게 하든 잘 받아주신 덕분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또 한소희는 "송강도 원작 웹툰과 많이 닮았더라. 가상 캐스팅을 볼 때도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저도 유나비가 잘 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미소지었다.

이어 "송강의 성격이 되게 밝다. 재언과 다르게 해맑고 무해한 이미지가 재언이와 합쳐지면서 더 매력적인 캐릭터가 된 것 같다. 송강에게 실제로 재언이 같은 모습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고된 현장이지만 송강 덕분에 현장이 화기애애해졌다. 기운이 좋아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두 배우의 케미에 "연기 호흡이 좋다. 두 친구가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도 많이 하고 영향도 많이 받는다. 대본을 너무 많이 보지도 생각하지도 계산하지도 말라고 했다. 현장에서 처음에 보여주는 모습이 제일 좋을 때가 많다. 케미가 좋아서 그런 것 같다"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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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회차 19금 편성을 한 것도 화제가 됐다. 이에 김 감독은 "19금이라고 하면 원색적인 생각들을 많이하시는데 절대 그런 것보다 19살 이상이니까, 19살 이상이 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고, 그걸 19세 미만들이 못 보는 것일 수 있어서 19금 편성을 한 것"이라며 "그 안에 다양한 것들이 있어서 본방송을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거다. 기대 많이 하셨으면 좋겠다. 상상이상이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송강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캐릭터들마다 다양한 성격과 사랑 얘기들"이라고, 한소희는 "저희 드라마를 보시면서 추억을 하셔도, 마음을 다 잡으셔도, 사랑을 시작하셔도 좋다. 저희 드라마 안에서 사랑을 중심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짚었다.

김 감독은 "웹툰을 드라마화 하면서 제일 궁금해 하시는 것들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세계관을 어떻게 확장했는지 일 거다. 그걸 저희가 잘 (표현)한 것 같다. 내일 꼭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한편 '알고있지만'은 오는 19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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