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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일본은행, 대규모 금융완화 유지 결정…코로나19 지원책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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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금리 -0.1%, 10년물 국채금리 0% 유도 동결

경기 판단도 유지 "기조로서는 회복하고 있어"

뉴시스

[도쿄=AP/뉴시스]지난해 4월 27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은행 앞으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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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17~18일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1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NHK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열린 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 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회의에서 찬성 다수로 결정됐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금 융통 지원책인 '코로나 대응 자금융통 지원 특별 프로그램' 기한을 2022년 3월말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하고 있어 기업의 자금 융통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국채 매입 운영(공개시장조작), 기업어음(CP)·회사채 20조엔 상한 매입 조치를 계속 이어간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정부계 금융기관의 실질무이자·무담보 융자 신청 기한을 올해 말까지 6개월 연장한 바 있다. 일본은행도 정부 방침에 맞추어 기업 자금 융통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의 도산과 실업자 증가를 억제할 목적이 있다.

또한 세계적인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위해 새로운 자금 공급 정책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금융기관이 기후변화 관련 투자·융자를 할 때 자금을 일본은행이 유리한 조건으로 공급하는 구조를 상정하고 있다. 오는 7월 결정회의에서 새로운 제도의 골자를 굳힌 후 공표할 방침이다. 연내 운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경기 판단은 "코로나 영향으로 계속 엄격한 상태이나 기조로서는 회복하고 있다"는 지난 4월 표현을 유지했다. 세계경제 회복을 배경으로 수출과 생산이 "착실히 증가를 계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인소비에 대해서는 식품, 숙박 등 서비스 소비에 대한 하강 압박이 강해 "답보 상태"라고 판단했다.

장래 경기 회복 청사진 시나리오도 유지했다. 외국의 경기 회복을 배경으로 "외부 수요 증가와 완화적인 금융 환경, 정부의 경제 대책 효과로 지지를 받으며 회복해 간다"고 내다봤다.

구로다 하루히코(?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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