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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백신 접종률 80% 영국, 하루 1만명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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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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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백신 접종률도 변이 바이러스 앞에서는 속수무책인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4개월 만에 다시 1만100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1만명대 확진자는 지난 2월22일 1만641명을 기록한 이래 처음이다.

앞서 영국은 강력한 전국 봉쇄와 백신 접종 효과로 지난 4월~5월 초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제한 조치를 푸는 사이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영국은 5월 말 술집과 음식점의 실내 영업을 재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면서부터 확진자가 빠르게 늘었다. 6월 초 5000명대에 진입한 뒤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결국 1만명을 훌쩍 넘긴 것이다.

또한 영국은 세계 선두인 백신 접종률을 자랑하면서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앞서 영국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해 지난 17일 기준 성인 인구의 80.1%가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다고 전했다. 2차 접종은 총 58.2%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 대부분은 아직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젊은 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영국 보건당국은 예방접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것을 당부 중이며 지속 중인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의해 이달 21일 예정이던 봉쇄 해제 계획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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