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30시간째...안전진단 진입도 못해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소재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만 하루를 넘겨 30시간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이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18일 오전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1.06.18 dlsgur9757@newspim.com

소방당국은 18일 오전 9시 화재 브리핑을 통해 오전중 안전진단을 거쳐 실종자 수색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으나 밤샘 진화작업에도 불구하고 내부의 불길이 거세 오후 1시 현재 진입조차 못한 상태다.

박수종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내부의 불씨가 상상이상인 상태라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며 "화재 상황이 진단 기술자들이 다 왔는데 접근해서 점검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생각보다 많이 늦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연소가 급격하게 확산된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공사중인 물류창고는 우레탄폼이나 샌드위치판넬 때문에 급격하게 연소가 되고 용접 작업 등 다양한 작업으로 연소가 확대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번 화재 건물은 글래스 외장재이기 떄문에 내부에서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18일 오전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1.06.18 dlsgur9757@newspim.com

화재가 진압되면 각 기관 전문가들이 모여서 합동감식을 통해 원인을 파악할 수 있게 될 예정이어서 현재 구체적인 화인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소재 쿠팡 물류센터에서 17일 오전 5시36분쯤 화재가 발생해 2시간 45분만인 오전 8시19분 초진됐고 잔불 정리를 하던 오전 11시 49분쯤 화재 발생 지점에 쌓여 있던 비닐류로 추정되는 적재물이 무너지면서 불이 옮겨 붙어 가연성 물질 때문에 불길이 빠르고 크게 재확산 됐다.

이날 오후 6시쯤 지상 4층, 지하 2층, 건물면적 12만7178.58㎡ 규모의 물류센터 전체로 번져 밤샘 진화를 했지만 계속 불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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