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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은마아파트 통과에 부글부글…안산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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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방윤영 기자] [17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우선협상대상자에 현대건설 선정...지역 주민들간 희비 엇갈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된 가운데 역 신설 여부 등을 둘러싸고 지역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신설역 '상록수역' 유치가 불투명해진 안산시와 노선이 아파트 지하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는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7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은 왕십리역·인덕원역 등 2곳의 역 신설을 사실상 확정했고 설계변경 과정에서 의왕역 추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덕원역 정차가 사실상 확실시되는 안양시는 축제 분위기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입찰에서 인덕원역을 추가로 제안해 사실상 인덕원역 추가 정차가 이뤄졌다고 본다"며 "시민여러분의 열망과 노력 덕분에 오늘의 쾌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의왕시 주민들은 의왕역이 당장 포함되지 않아 상심한 분위기지만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의왕시 한 주민은 "실시협약에서 결국 의왕역이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결정된 바 없으니 연말까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했다. 최근 급격히 상승한 집값이 조정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아직 예단하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의왕역 인근 입주 3년차를 맞은 의왕파크푸르지오는 GTX-C노선 기대감에 전용 74㎡가 지난 2일 7억5000만원(9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지난달 중순 실거래가 7억2500만원이 직전 신고가였는데 한 달도 안돼 2500만원이 올랐다. 호가는 전용 74㎡가 9억원, 전용 84㎡는 12억원까지 부르고 있다.

의왕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의왕역 유치가 불투명해지면서 굉장히 실망감이 큰 분위기"라며 "가격 조정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그래도 유치 가능성이 열려있으니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덕원역 인근 아파트들은 오히려 기대감이 더 높아져서 어제 오늘만해도 호가를 5000만원~1억원은 올려달라고 매도자들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인덕원역 근처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85㎡은 지난 4월 3층이 15억30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이달 6일 24층이 1억 오른 16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19억원을 호가하는 '배짱 매물'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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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역' 신설 가능성이 낮아진 안산지역은 실망감이 크다. 안산시는 철도노선을 안산까지 연장할 경우 1000억원대 추가 사업비를 부담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는 등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안산시의 한 관계자는 "관련해서 대책 회의 중이며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끝까지 유치 노력을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GTX-C노선 통과를 반대해 온 은마는 지하로 관통이 예상되며 불만이 높은 상태다. 일부 주민들은 삭발투쟁이라도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어 향후 큰 진통이 예상된다. 은소협(은마아파트 소유자 협의회)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은마 통과를 최소화하는 안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지만 주민들은 은마를 우회하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어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개포주공 아파트 측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현대건설이 개포주공을 통과하지 않는 안을 낸 것으로 확인해서다. 개포주공 아파트 단지의 한 조합관계자는 "통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고 그렇게 확인이 돼 다행스럽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개포주공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GTX-C가 단지를 통과하게되면 해당 안을 제시한 건설사에게 향후 5,6,7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 있어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건설사들을 강하게 압박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실시협약 등을 통해 노선, 정차역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국토부와 협의해 가장 합리적인 방법들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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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11일 오후 은마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나온 입주민들이 한국교통연구원이 있는 세종국책연구단지 앞에서 GTX-C 노선의 단지 관통을 반대한다며 시위하고 있다. 2021.6.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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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mt.co.kr,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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