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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쿠팡, 수도권 배송 차질 불가피…장기 진화 건물붕괴 위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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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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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쿠팡 배송에도 차질이 생겼다.

쿠팡은 "화재가 난 덕평물류센터에서 소화하는 물량은 다른 센터에서 배송을 분담해 주문배송 상품 지연에 따른 고객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고 있다"며 "배송 지연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하지만, 대형 물류센터 공백이 장기화되면 일부 배송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덕평물류센터는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7178㎡ 규모의 메가 센터로 수도권 배송을 담당한다. 주로 공산품을 취급해왔으며 쿠팡의 물류센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36분 쿠팡의 화재 신고가 접수돼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해 펌프차 등 장비 60대와 인력 152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8시19분께 큰 불길이 잡히며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을 하며 앞서 발령한 경보령을 해제했다. 그런데 갑자기 오전 11시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으며 진화 작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덕평물류센터는 물품과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 비닐, 스티커류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거센 탓에 전날 저녁께부터 소방대원들의 건물 진입이 불가능해 현재도 외부 진화작업만 이뤄지고 있다.

또한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는 점도 문제이다. 이미 건물 2층의 바닥 일부가 휜 채로 주저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방 내부 전문가와 대학교수 등 3명이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화재 원인 등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면 물류센터 안전관리에도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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