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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中 선저우 12호, 핵심 모듈 도킹 성공…독자 우주정거장 진행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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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시간만에 도킹…톈허·톈저우와 연결

우주비행사 3명 톈허 모듈 안으로 진입

3개월간 우주 임무 수행 예정

이데일리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 12호와 우주정거장 톈허가 도킹한 이후 우주 비행사 3명은 톈허 모듈 안으로 진입했다.(출처=중국CGTN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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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우주 비행사 3명을 태운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2호가 발사한 지 6시간 32분 만에 우주정거장 모듈과 성공적으로 결합(도킹)했다.

1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중국 서북부 간쑤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2F 야오(遼)-12 로켓에 실려 발사된 선저우 12호는 오후 3시 45분 중국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텐허(天和)와 도킹에 성공했다.

중국은 앞서 지난 4월엔 톈허를, 5월엔 우주 비행사 보급품을 담은 톈저우(天舟) 2호 화물우주선을 발사해 도킹 상태를 유지해왔는데, 이번 선저우 12호의 도킹 완료로 세 부분이 모두 연결됐다.

신문은 지금까지 발사한 선저우 우주선 시리즈 중 이번 모델(선저우 12호)이 발사에서 도킹까지 걸리는 시간이 가장 짧았다며 “중국이 우주 추적 및 모니터링 기능에서 고도로 발전된 자동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4월 말 4명의 우주 비행사를 실은 미국의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 ‘크루 드래곤’은 국제 우주 정거장 ISS와 도킹하기까지 23시간이 걸린데 반해 선저우 12호는 이를 4분의 1수준으로 단축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우주정거장 건설 프로젝트 가운데 우주 비행사가 우주로 나가는 임무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저우 12호에 탑승한 3명의 우주 비행사는 녜하이성(58), 류보밍(56), 탕훙보(47)다. 이들은 앞으로 3개월간 톈허에서 머물면서 우주선 수리·보수, 설비교체, 과학실험, 우주유영 등을 하게 된다. 임무를 마친 뒤엔 우주선을 타고 네이멍구 자치구 둥펑 착륙장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중국은 2022년 말까지 11차례 우주정거장용 모듈과 재료를 추가로 발사해 이들의 모듈을 조립하고 우주정거장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우주정거장은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16개국이 공동 설립해 운영 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의 4분의 1 정도 크기다. 하지만 2025년 이후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우주에서 유일한 국제우주정거장(ISS)는 노후화 문제로 2024년까지만 운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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