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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정세균 “노무현 대통령도 처음엔 저보다 지지율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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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에 지지율 역전, 너무 연연할 필요없어"

세계일보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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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8일 최근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 박용진 의원에게 역전당한 것과 관련해 “너무 거기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지율에 대해 “여론조사라는 것은 원래 왔다 갔다 하는 것이고 아직은 시작 단계”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에 출마선언을 했을 때 사실 저보다 더 낮았다”고 언급했다.

공개적으로 경선 연기 입장을 밝힌 정 전 총리는 “대선은 상대가 있는 것”이라며 “상대가 어떻게 하고 있는가도 고민을 해서 그것까지 감안해서 이쪽의 전략과 전술이 나와야 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가짜 약을 팔던 시대가 끝났다’며 경선 연기론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인의 말의 품격이 중요하다”며 “과거에도 중요했고 지금도 중요하고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헌·당규 개정 사항이 아니고, 당무위 회의에서 의결하면 되는 일”이라며 당헌·당규의 경선 일정 원칙을 훼손하면 안 된다는 이 지사 측 주장에 반박하기도 했다.

야권의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아직은 그분이 경쟁이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것”이라며 “사실은 크게 거기에 제가 관심을 갖거나 제대로 챙겨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도덕성과 능력에 대한 검증을 받아야 되고 미래 비전 테스트를 받아야 된다”며 “그냥 인기 있다고 해서 일을 맡기면 지금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겠냐”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최근 SNS 틱톡에 올린 독도 홍보영상의 표절 논란에 관해서는 “아마 법률 검토도 하고 한 모양인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얘기한다”며 “원래 그런(패러디하며 퍼져나가는) 거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게 상업적인 용도가 아니고 사실은 청년들과의 소통도 생각을 했지만 본질은 독도에 관한 메시지를 전해 주고 싶은 것”이라며 “독도는 결코 협상의 대상도 아니고 결코 양보를 생각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게 메인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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