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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박용진 "경선 연기 지도부가 결단해야..이전투구로 보일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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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차기 대선에 도전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에서 불거진 ‘경선연기’ 논의에 대해 “최고위원회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최근 당내에서 연판장을 돌려 경선연기 관련 60명의 의원이 서명을 한 움직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의원은 “아쉽다. 저는 연기 문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경선 흥행을 얻을 수 있는지 국민 관심을 가질 수 있는지를 빨리 논의하자고 했다”며 “오히려 예비경선을 빨리 진행하자는 주장을 두 번이나 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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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날짜가 아니라 정책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 연기문제가 논란이 아니라 인물이 보인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한 ‘경선연기 관련 각축이 예상된다’는 질문에 ”의총을 통해 격론을 수렴하게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최고위원단에서 결론은 빨리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도부가 책임 있게 결정해야 한다. 의원총회에서 못할 이야기는 없고 다 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것을 더 끌고 가면 국민들에게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당의 다부진 계획과 자세를 보여줄 수 없다. 국민들께 자기들끼의 문제에 엎치락뒤치락한다고 이전투구로 보일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박 의원은 최근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들은 후보 뒤에 누가 서 있는지를 보는 게 아니라 그 후보가 얼마나 준비를 잘했는지를 본다”며 “가수가 소속된 기획사와 배경, 아버지가 무엇을 하는 지 등은 아무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여권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박스권 지지율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이 지사는) 뻔하고 불안하고 검증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며 “그래서 제가 빨리 검증을 하고 세게 붙자고 말씀드린 것이, 저와 이 지사가 맞장토론을 하고 비판을 하는 모습들이 국민들이 볼 때 의구심과 불안함을 털어내는 과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야권 유력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관해서는 “자기 생각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분이 무슨 정치를 하냐”며 “(윤 전 총장은) 지금 검증할 비전과 정책도 없고 대통령 할 욕심만 가득하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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