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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내 오랜 친구 아냐" 딱 자른 바이든, 10월에 시진핑 만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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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조만간 미중 정상 만날 작업 착수"

이탈리아 G20 정상회의 열릴 10월쯤 예상

8년 전 시진핑 "바이든은 내 오랜 친구"

바이든 16일 기자회견서 "비즈니스 관계"

중앙일보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계기를 마련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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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도 검토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들 간의 대화를 대체할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이것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 주된 이유고 이는 시진핑 주석에게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현재로썬 특별한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조만간 두 정상이 서로 만날 계기를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전화 통화가 될 수도 있고, 정상회담일 수도 있으며, 또 다른 방식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두 정상이 오는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때문에 실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면 그 시기는 G20 정상회의 즈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지난 16일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바이든 대통령은 미 대선 개입이나 정부 기관 해킹 등 러시아의 각종 의혹에 면죄부를 줬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단독으로 기자 회견을 했다. 지난 3월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킬러(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했다.

시 주석과 만나면 이런 긴장감의 강도는 미·러 정상회담 때보다 훨씬 높을 거란 전망이다.

이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도 줄곧 강조했듯 미국 외교 정책의 초점은 중국 견제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과 함께 중국 신장의 인권, 홍콩 자치권, 대만해협 등 민감한 문제를 모두 건드리면서, 코로나19 기원 재조사, 불공정 무역 관행 개선 등의 카드로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역시 회담 자체가 중국에 면죄부가 됐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 만큼, 벌써부터 시 주석과 철저히 거리 두기에 나선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회견에서 한 기자로부터 '오랜 친구'인 시 주석에게 코로나19 기원 재조사를 위해 중국 문을 열라고 요구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며 "우리는 오랜 친구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서로 잘 알고는 있지만, 단지 비즈니스 관계"라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 부통령 시절 시 주석을 여러 차례 만난 바 있다. 2013년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는 시 주석이 바이든

당시 부통령을 "나의 오랜 친구"라고도 불렀는데, 정상으로서의 만남을 앞두고는 그런 관계를 공식 부인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시 주석과 전화통화에서도 홍콩 탄압, 신장 인권, 대만 문제 등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시 주석은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하며 2시간 내내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김필규 특파원 phil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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