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애리조나, 굴욕의 원정 23연패...메이저리그 불명예 신기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애리조나의 선발 잭 갤런(오른쪽) 이 18일(한국시간) 오라클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2회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LA, 이사부 통신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결국 메이저리그의 불명예 기록 하나를 갈아치웠다.

애리조나는 18일(한국시간) 오라클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3-10으로 패해 원정 23연패를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원정 연패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메츠가 63년, 어슬레틱스가 43년에 기록했던 원정 22연패 기록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애리조나가 원정에서 승리를 맛본 것은 지난 4월 26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렸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이긴 것이 마지막이다.

애리조나는 시즌성적 20승50패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2할대 승률에 머물러 있다.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는 선두 샌프란시스코(44승25패)에 무려 24.5게임이나 뒤져 있다. 현재의 페이스대로라면 111패를 기록했던 지난 2004년보다도 낮은 승률로 시즌을 마감할 확률이 높다.

애리조나는 이날 선발 잭 갤런이 2회부터 두들겨 맞으며 일찌감치 기록 갱신이 예상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초 커트 캐사리가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을 날리며 2-0으로 앞서갔고, 이어진 공격에서 스티븐 두가의 3루타에 이어 마우리시오 듀본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 3회 말에는 윌머 플로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1점, 4회 말에는 듀본의 적시 2루타로 또 1점, 5회 말에도 캐사리가 적시 3루타를 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6-0까지 간격을 벌렸다.

애리조나는 7회 초 상대 유격수 듀본의 실책과 데이비드 페랄타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 붙었으나 바로 다음 이닝에서 또시 캐사리와 두가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격의지가 꺾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로 나섰던 케빈 가우스먼은 8이닝 2실점 4피안타 6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8승(1패)째를 달성했다. /lsboo@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