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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철희 정무수석 "민주당, 직위나 권력 연연..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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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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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직위나 권력에 연연하고 있는 건 아닌가. 변화하기보다는 멈춰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수석은 전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진보나 민주당이 갖는 강점을 혁신이라고 본다. 민주당을 포함해 세상을 조금 더 바꾸는 쪽에 방점을 찍고 있는 분들이 혁신을 포기하면 더 이상 진보라는 이름을 쓸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민주당이 변화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세대가 들어와서 자기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해주고 더 많은 권력을 가지게 해주는 게 맞는 방식"이라며 "그런데 ‘내가 해 줄게’ ‘내가 더 선의를 갖고 내가 더 잘 아니까 내가 풀어줄게’라는 방식으로 하다가 결국 당사자들한테는 거부당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여기서 당사자는 청년층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은 “전체 국민도 ‘당신(86세대 등)이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한테 좀 맡겨보자’라는 주문을 하고 있는 게 제가 읽은 민심”이라고 분석했다.

국회와 청와대의 가교 역할을 하는 정무수석이 여당을 공개 비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수석은 평소에도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에게 “변화하려면 기득권부터 내려놓아야 한다”는 뜻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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