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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지명할당으로 갈림길에 선 양현종의 선택은?...KIA냐? 마이너리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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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애너하임, 이사부 통신원] 지난달 26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는 텍사스의 양현종. /lsboo@osen.co.kr


[OSEN=LA, 이사부 통신원] 'KIA냐? 마이너 리그냐?'

텍사스 레인저스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양현종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게 됐다.

텍사스는 18일(한국시간) LA 다저스에서 영입한 오른손 투수 데니스 산타나를 40인 로스터에 넣으며 양현종을 지명할당했다.

이에따라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선수로서의 신분을 잃게 됐다. 스플릿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연봉도 메이저리그 연봉이 아닌 마이너리그 연봉(약 15만6000달러)을 받게 된다.

양현종은 일주일 후면 라운드 락에서 계속 있을 수도 있고,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다른 팀들과 계약해 이적할 수 있는 위치가 됐다.

텍사스의 마이너리그 팀인 라운드 락에 계속해서 있을 경우 차후 다시 40인 로스터로 복귀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봐서는 매우 희박하다. 그렇다고 당장 양현종을 데려갈 다른 메이저리그 팀이 있는 것도 사실 아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기에 양현종의 나이가 너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양현종은 지난 봄 스프링 캠프 때부터 계속해서 메이저리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떠한 것도 감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지만 그 벽이 만만치 않음을 직접 몸으로 체험했다.

양현종이 KBO 리그 KIA 타이거즈로 복귀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빠진 이후 올 시즌 24승34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타자들도 문제지만 팀 방어울은 5.44로 9위로 밀려나 있는 상황이다.

이제부터 모든 것은 양현종의 결정에 달렸다. 전망이 밝진 않지만 미국에 남아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가든지, 아니면 자신을 당장 필요로 하는 KIA로 복귀하든지 말이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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