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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진화 안 돼…“실종 소방관 구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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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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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여전히 진화되지 못하고 있다.

현장 작업 중이던 직원들은 다행히 대피했지만 불을 끄는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실종됐고, 다른 소방관 1명은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18일 0시 기준으로 건물 골조만 남은 상태로 불길이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건물 붕괴 우려로 인해 현재 내부 진화 작업을 벌이지 못하고 외부에서만 물을 뿌리고 있다.

이번 화재는 17일 오전 5시 36분께 경기 이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 248명은 자력으로 건물을 빠져 나왔다.

오전 한때 불이 잡히면서 대응 1단계 조치가 해제됐고,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했지만 오전 11시 30분이 넘으면서 다시 불이 번졌다.

저녁 6시께는 불이 건물 밖으로 솟구치고 외장재가 타들어가 붕괴까지 우려됐다. 소방당국은 완전진화까지는 하루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 측은 배송에 일부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다른 지역 물류센터에 있는 제품을 최대한 대체 배송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2014년 준공됐으며, 쿠팡 전체 물류센터 중에서도 인천물류센터와 함께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꼽힌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재훈 기자 ye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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