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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승 무패' 최원준 "연승은 의식 안 해…토종 에이스도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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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두산 선발 최원준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대 두산 경기. 두산 선발 최원준이 1회초 역투하고 있다. 2021.6.17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원준(27·두산 베어스)은 2020년 전반기까지는 '추가 설명'이 필요한 투수였다.

수술 이력, 개명 등의 사연을 설명해야 최원준의 얼굴이 떠올랐다.

하지만 2021년 최원준은 기록만으로도 주목받는 선수가 됐다.

'두산 토종 에이스', '국가대표 투수'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최원준은 1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도 두산 에이스이자, 국가대표 투수답게 잘 던졌다.

최원준은 6⅓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두산은 6-2로 승리하며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경기 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최원준이 국가대표답게 무실점으로 상대를 잘 제압했다"고 총평했다.

최원준은 이날 호투로 시즌 7승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2.34로 낮췄다.

아직 단 1패도 하지 않은 최원준은 "지난해에도 패전 없이 9승까지 갔다가 2패를 당했다. 당장 다음 등판에서 패해도 이상하지 않다"며 "연승은 의식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에는 욕심이 있다.

그는 규정 이닝을 채운 토종 투수 중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최원준은 "승수보다는 평균자책점에 관심을 두고 있다. 올해는 규정이닝을 채우고, 좋은 평균자책점을 찍고 싶다"고 했다.

최원준은 2020년, 변곡점을 찍었다.

김태형 감독이 꼽은 '2020년 두산 MVP'가 최원준이었다.

최원준은 '스윙맨'으로 2020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초 15경기에 구원으로만 등판하다가 6월 1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임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개인 첫 선발승을 챙겼다.

7월 중순부터는 '붙박이 선발' 자리를 꿰찼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최원준은 지난해 선발로 18차례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29로 활약했다. 구원승 1개를 보태 개인 첫 10승(2패) 달성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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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는 최원준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대 두산 경기.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이 7회초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물려준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웃고 있다. 2021.6.17 kane@yna.co.kr



2021년 최원준은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고, 12경기 중 7차례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지난해 최원준은 단 4차례만 QS를 달성했다.

최원준은 "선발 등판 경험이 쌓이면서 이닝을 채우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고 밝혔다.

꾸준한 선발로 자리매김한 최원준은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24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최종 엔트리를 공개한) 어제 대표팀에 뽑힌 투수들이 여러 명 등판해서 좋은 결과를 냈다. 나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싶었는데, 다행이다"라고 웃었다.

사실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 후 가장 좋은 투구를 한 투수는 최원준이었다.

두산은 토종 투수들이 집단 부진에 빠져 고민이 깊다. 그러나 최원준 덕에 '연패'를 끊었다.

모두가 최원준을 두산 토종 에이스라고 인정한다.

최원준은 "아직 그런 수식어를 얻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몸을 낮췄다.

이어 "팀이 연패를 당하는 중이어서 연패를 꼭 끊고 싶었다"고 했다.

많은 야구팬이 연패를 끊어주는 역할을 하는 투수를 '에이스'라고 부른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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