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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추신수 기록에 가까워지는 오타니, 亞 신기록은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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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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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의 방망이가 계속 뜨겁다. 벌써 20홈런 고지가 눈앞이다.

오타니는 16일과 17일(한국시간)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원정길에서 2경기 연속 대포를 때렸다. 17일에는 2회 상대 선발 어빈의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몰리자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9번째 홈런이었다.

5월 들어 다소 타격감이 떨어지는 듯했던 오타니는 6월 다시 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6월 한 달 동안 타율 0.308, 장타율 0.718을 기록하며 홈런 레이스에서 뒤처지지 않고 있다. 홈런도 네 개를 터뜨렸고, 0.255까지 떨어졌던 타율도 다시 2할7푼대(.271)까지 올렸다.

워낙 좋은 홈런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어 부상만 아니라면 계속해서 대포가 터질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오타니는 투수까지 겸업하고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더 놀랍다. 팀 동료인 마이크 트라웃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현 시점 가장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이기도 하다.

오타니는 자신의 첫 63경기에서 19개의 홈런을 때렸다. 개인 기록에도 벌써 근접하고 있다. 오타니는 데뷔 시즌이었던 2018년 104경기에서 22홈런을 기록한 게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이다. 2019년에는 106경기에서 18홈런을 기록했는데 2019년 기록은 벌써 넘어섰다.

투타 겸업을 하는 터라 앞으로 전 경기 출장은 어렵겠지만, 어쨌든 오타니의 산술적인 시즌 홈런 페이스는 45개 정도다. 45개까지 이르지는 못해도 30홈런 이상은 충분히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 타자 신기록도 노린다. 2위와는 이미 가까워지고 있다. 추신수(현 SSG)는 텍사스 소속이었던 2019년 24개의 홈런을 때렸다. 추신수는 20홈런 이상 시즌이 7번이나 된다. 추신수를 넘으면 1위 기록까지도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 이 기록은 마쓰이 히데키가 가지고 있다. 마쓰이는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던 2004년 162경기 전 경기에 나가 31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다.

마쓰이도 20홈런 이상 시즌이 5번이나 되지만 30홈런을 넘긴 건 2004년 딱 한 번이었다. 아시아 선수로 단일시즌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마쓰이뿐이다. 오타니가 대선배의 기록을 넘어서며 아시아 기록을 새로 쓸지도 관심사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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