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GTX-C노선 우선협상대상자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인덕원·의왕 집값 '들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토부, 올해 말까지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실시협약 체결 예정

국토교통부가 경기도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GTX-C노선 입찰 제안서에서 왕십리역과 의왕역, 인덕원역 등을 포함시킨 만큼, 이들 지역의 집값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주경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7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18일 GTX-C 노선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입찰에 참여한 GS건설, 포스코건설은 고배를 마셨다.

현대건설, 한화건설, 태영건설, 동부건설, 쌍용건설, KB GTX-C 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SOC) 등으로 구성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국토부의 평가 결과 타 컨소시엄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달 안으로 정부협상단을 구성해 협상에 착수하고,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GTX-C노선이 왕십리역·의왕역·인덕원역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근 지역의 부동산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앞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달 21일 마감한 GTX-C노선 사업 입찰제안서 접수 결과 인덕원과 의왕역 신설 계획을 포함시켰다.

실제 인덕원과 의왕역 인근 집값은 최근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동편마을 3단지 84.9㎡(10층, 이하 전용면적)가 지난 5월4일 11억5500만원에 계약됐다.

지난 2월25일 같은 단지 같은 규모 9층 아파트가 11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500만원 올랐다. 동편마을은 인덕원역과 인접해 있다. 또 같은 지역의 동편마을3단지 120.6㎡(17층)는 5월8일 14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3월22일엔 같은 규모 6층 아파트가 14억5000만원에 계약된 것에 비하면 한 달여 만에 4500만원이 올랐다. 여기에 1기 신도시인 평촌동 향촌롯데 84.8㎡(12층)는 5월14일 12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월 12억65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1500만 원 상승했다. 이와 함께 인덕원역과 인접한 의왕시 인덕원 푸르지오엘센트로 84.9㎡(3층)는 지난 4월30일 대출금지선인 15억원을 뛰어 넘어 15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또 인덕원과 인접한 포일동 호수마을위브1단지 84㎡는 지난달 11일 8억7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2월 거래된 8억1200만원 보다 5800만원 올랐다.

여기에 내손동 포일자이1단지 84.9㎡는 지난 1월 9억5300만원에서 5월 11억원으로 뛰었다. 4개월 사이 1억4700만원이 올랐다. 이와 함께 의왕역 인근의 의왕시 삼동 의왕파크 푸르지오 84㎡는 지난달 1일 8억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2개월 만에 4500만원 이상 올랐다.

인덕원 인근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인덕원 등은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신설과 함께 GTX-C 노선 추가정차 기대감에다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아파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석 기자 khs84041@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