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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애국소비’ 중국인 홀대 때문에…삼성 5G폰 4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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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중국인 홀대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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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전 세계 5G(세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글로벌 1위인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4위로 추락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무엇보다 중국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0%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의 애플 아이폰 선호와 자국 스마트폰 애국 소비 때문이다.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5G 시장에서 삼성이 밀리면서, 글로벌 1위 수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5G폰 출하량은 총 1억3600만대에 달했다. 전 분기 대비 6% 증가한 수치로 중국과 미국의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전분기 대비 79% 늘어난 1700만대의 5G폰을 출하했다. 하지만 점유율만 놓고 보면 12.5%에 불과했다. 전략 제품인 갤럭시S21이 한국과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는 인기를 끌었지만, 중국에서는 크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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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5G폰 1위 업체는 애플이다. 전 분기와 비교해 감소했지만, 그럼에도 4040만대의 5G폰을 출하하며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점유율로만 따져봐도 29.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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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 세계 시장에 판매된 5G폰 3대 중 1대가 아이폰인 셈이다. 아이폰은 미국은 물론 세계 1위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2위와 3위는 중국 업체인 오포와 비보다. 삼성·애플과 비교해 해외 시장에서의 인지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14억 중국 인구의 애국 소비 덕에 각각 2150만대, 1940만대를 출하했다.

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각각 55%, 62%나 증가했다. 점유율만 놓고 봐도 15.8%, 14.3%로 삼성을 앞질렀다.

5위도 중국의 샤오미다. 전 분기와 비교해 41% 증가한 1660만대 출하하며 12.2%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가 0.3%포인트에 불과했다.

오우디 SA 이사는 “삼성전자는 5G폰에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며 “세계 최대 5G 시장인 중국에서 지극히 낮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0.6%에 불과하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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