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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악명 높은 '지각쟁이' 푸틴, 이번엔 달랐다...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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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열린 독일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모습입니다.

당일 회담이 열리기까지 독일 메르켈 총리는 무려 4시간 15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외교적 결례를 넘어선 황당한 지각으로, 정상회담은 한밤인 11시 15분에야 시작됐습니다.

세계 가톨릭의 상징인 프란치스코 교황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2013년 바티칸에서 만난 두 사람.

35분간의 만남이 있기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려 45분을 기다려야 했고요.

2015년과 2019년에 이뤄진 만남에서도 푸틴의 '버릇'은 여전했습니다.

2016년엔 다른 황당한 일도 있었습니다.

일본과의 정상회담에 2시간에 늦게 지각한 건 기본이었고요

앞서 진행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목줄도 하지 않은 사람만 한 개를 데리고 나와 충격을 줬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2013년 서울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 푸틴은 40분가량 늦었고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땐 1시간 45분 늦게 도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약 4개월 뒤 열린 정상회담에서도 푸틴을 또 30여 분을 지각했습니다.

2년 뒤 다시 만났을 때도 두 시간이나 지각하면서 오후 10시 45분으로 예정됐던 회담은 아예 하루를 넘긴 뒤에야 시작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렇게 밥 먹듯 지각을 하면서도 제대로 된 해명이나 사과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지각을 하는 이유를 놓고는 기선 제압을 위한 것이다, 개인적 특성이다, 이런저런 관측만 무성했는데요.

이유야 어쨌든, 상대 정상으로선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자연스레 이번에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도 '푸틴만의 시간'이 적용될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오히려 이번엔 바이든 대통령보다 15분 일찍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회담이 예정된 시각보다도 31분이나 먼저 와있던 건데요.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 배경은 미 고위당국자의 발언을 담은 외신 보도에서 엿볼 수 있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먼저 등장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뒤따를 것이라고 공지한 건데요,

푸틴의 '상습 지각'을 우려한 미국이 사전 조율 과정에서 도착 순서를 미리 합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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