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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정세균, 대선 출마 선언…"경제대통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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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총리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이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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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불평등과 대결…4만불 시대 열 것"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불평등을 해소하고 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여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구조적인 불평등의 축을 무너뜨리지 않고서는 일상의 회복은 없다고 단언한다"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는 강한 대한민국의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국민은 불평등한 세상의 노예가 되느냐, 다 함께 잘사는 나라의 주인이 되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며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불평등, 일자리 불평등, 계층 간의 불평등, 모든 불평등의 축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경제를 만들기 위해 '내부 혁신'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너도, 나도 더 잘 사는 상생의 혁신"이라라고 소개한 뒤 첨단 디지털 산업을 비롯, 바이오와 그린 에너지, 항공우주 산업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득 4만 불 시대를 열겠다"면서 사회적 대타협을 제안했다. 그는 "강하고 격차 없는 상생의 노동시장 복원을 위해 재벌대기업 대주주들에 대한 배당과 임원 및 근로자들의 급여를 3년간 동결할 것을 제안한다. 금융공기업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청 중소기업들의 납품 단가인상과 근로자 급여 인상 △비정규직 우대 임금제 도입·확대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는 항아리형 경제구조 생성을 거론했다.

정 전 총리는 청년 정책과 관련해 "일자리 절벽을 돌파하기 위해 청년고용 국가보장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하고 혁신기업 지원과 육성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부동산을 잡는 게 아니라 부동산을 짓겠다"며 "청년과 서민에게 공공임대주택 공급폭탄을 집중 투하하겠다"고 말했다. 과도한 규제보다는 공급을 통해 집값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임기 중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공공분양아파트 30만호를 공급하겠다. 그 중 15만호는 반값 아파트이며, 나머지 15만호는 반의 반값으로 공급하겠다"며 "2030세대가 쉽게 주택을 마련할 수 있도록 내 집 마련의 진입장벽을 허물겠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철저한 도덕성과 시장경제에 대한 통찰력, 거대한 변화를 끌어안을 수 있는 포용력과 미래비전을 갖춘 유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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