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물류센터 소방대원 1명 고립…1명 부상

잔불 정리 중 다시 연소 확대…고립된 대원 구조 중

17일 오전 5시36분께 이천시 마장면 덕평 쿠팡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14시간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17일 경기 이천 덕평 쿠팡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불이 다시 번지면서 진압에 나선 소방대원 1명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은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새벽 5시36분께 이천시 마장면 덕평 쿠팡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 불은 쿠팡물류센터 2개동 중 1동(지하 2층~지상4층, 연면적 12만7178㎡) 지하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진화에 나선 지 2시간여 만인 8시19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하지만, 오전 11시49분께 잔불 정리를 하던 중 불이 갑자기 확대되면서 소방대원 5명 가운데 1명이 고립됐다. 소방당국은 고립된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장 소방경 김아무개(54) 대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작업 중 탈진한 소방위 최아무개(46) 대원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다.

소방당국은 오전 6시14분 1단계로 낮춘 대응 단계를 낮 12시14분께 2단계로 다시 올렸다. 지금은 근처 소방서 인력 258명과 장비 60여대를 투입해 14시간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천 쿠팡물류센터 직원 240여명은 이날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벗 덕분에 쓴 기사입니다. 후원회원 ‘벗’ 되기
▶33살 한겨레 프로젝트▶‘주식 후원’으로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