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서 소방관 1명 고립… 구조작업 진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17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7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1명이 고립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 현재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A소방경이 물류센터 지하 2층에 고립됐다. A소방경은 동료 소방관 4명과 함께 발화점으로 파악된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건물 밖으로 나오지 못한 상태다.

함께 진입한 4명 중 3명은 대피했으며 1명은 탈진된 상태로 빠져나와 병원에 이송됐다.



앞서 당국은 이날 오전 5시35분쯤 화재 신고를 접수한 뒤 20여 분만에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장비 60여대와 인력 150여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서, 발생 2시간40여분 만인 오전 8시2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이어 잔불 정리작업을 하던 중 오전 11시50분쯤 화재가 났던 창고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건물 내부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은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야외로 대피한 상황이다.

당국은 낮 12시14분쯤 대응 2단계를 재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소방당국과 경찰, 이천시에 따르면 화재 당시 이곳에서는 직원 240명이 근무 중이었고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천=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