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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쿠팡물류센터 잔불 정리 중 다시 불길… 소방관 1명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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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1명이 고립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 현재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A(54) 소방경이 물류센터 지하 2층에 고립됐다.

A 소방경은 동료 소방관 3명과 함께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 지하 2층에 진입했었다. 함께 진입한 4명 중 3명은 대피했으며 이중 B(47) 소방위는 탈진된 상태로 빠져나와 병원에 이송됐다. 다만 A 소방경은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앞서 화재는 이날 오전 5시 35분쯤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발생 20여 분만에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60여대와 인력 150여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발생 2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8시 20분쯤 누그러졌고,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경보령을 순차적으로 해제하는 등 잔불 정리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오전 11시 49분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건물 내부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야외로 대피한 상황이다.

당국은 오후 12시 14분 대응 2단계를 재발령했다.

한편 화재가 난 물류창고의 규모는 연면적 12만7212.73㎡다. 현장에는 2층 규모의 2개 동이 있다.

[조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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