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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아스트라 1차 접종 76만명, 2차는 화이자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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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만명 교차 접종 추진

7월엔 고3, 50대, 교직원 접종

4월 중순 이후 동네 병의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76만명은 7월 2차 접종 때 화이자를 맞는 ‘교차 접종' 방안이 추진된다. 아울러 다음 달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교직원, 50대 일반 국민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도 시작한다. 40대 이하(18~49세) 일반 국민에 대한 접종은 8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3분기 중 2200만명 접종을 통해 9월 말까지 3600만명(국민 70%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조선일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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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미접종자, 고3 및 교직원, 50대 성인 순으로 우선 접종

접종 계획을 뜯어보면, 우선 이달 19일까지 AZ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60∼74세 접종 대상자들에 대해 7월 초에 최우선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반기 AZ 접종 대상이었던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중 6월 미접종자도 7월 초에 접종을 진행한다.

다음 달 19일부터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에 대해선 화이자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은 전국에서 운영되는 282개곳의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진다. 재수생 등 고3 이외의 대입수험생은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등록하여 8월 중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 인력에 대한 접종도 7월 19일부터 시행된다. 이들에게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접종이 이뤄질 계획이다.

다음 달 26일부터는 50대 일반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40대 이하(18~49세) 일반 국민에 대한 접종은 8월부터 시작될 방침이다. 추진단은 “코로나에 대한 연령별 위중증 비율(70대 27.7%, 60대 39.6%, 50대 13.2%, 40대 5.7%, 30대 3.8%, 20대 0.0%) 등 위험성을 고려해 접종 순서를 정했다”고 밝혔다.

◇“1차는 AZ, 2차는 화이자”교차 접종도 실시

이번 접종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서로 다른 백신을 1차와 2차에 섞어 맞는 ‘교차 접종'을 허용해 내달부터 당장 시행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4월 중순 동네 병의원(위탁의료기관)에서 AZ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아 7월에 2차 접종이 예정된 사람들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한다. 방문 돌봄 종사자, 의원 및 약국 종사자, 사회필수인력 등 약 76만명이 이에 해당된다. 다만 교차접종 대상 중 AZ백신 2차접종 희망자는 7월 19일부터 AZ백신으로 2차 접종이 가능하다.

교차 접종은 6월 말 도입되어 2차 접종에 활용될 예정이었던 코백스 AZ 백신 83만5000회분이 7월 이후로 일정이 변경되며 결정된 사안이다. 추진단은 “코로나 예방접종은 동일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해외 사례와 연구결과, 백신 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한 상황에서는 접종간격에 맞춰 교차 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AZ에 이어 화이자를 맞는 교차 접종이 면역효과가 높고 안전하다는 결과들이 도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교차 접종을 허용하는 국가는 캐나다, 스웨덴, 독일, 프랑스, 핀란드, 이탈리아 등이다.

[김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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