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집값 흔드는 'GTX-C' 노선 곧 확정.."돈 되는 곳 여깁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 노선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평가를 앞두고 수도권 주택시장이 달아오른다. 민간사업자가 추가역으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언급되는 지역에선 아파트 매매가가 수억원씩 오르는 등 기대감이 고조된다. GTX 사업 추진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어떤 의미일까, 추가 정차역이 확정되면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GTX C 노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한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다.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부릿지 '조한송 기자입니다. 오늘은 곧 발표를 앞둔 GTX-C 노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한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지금 수도권 남부권에서 집값을 움직이는 가장 뜨거운 이슈가 바로 이 GTX -C입니다. 그래서 오늘 부릿지는 GTX-C노선은 무엇이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간단하게 GTX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입니다. 기존 지하철과 무엇이 다르냐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수도권 지하철이 지하 20m 내외에서 시속 30∼40km로 운행한다면 GTX는 이보다 3배가량 빠르고요, 지하 40∼50m의 공간에서 움직입니다. 최고 시속이 200km에 달하고 평균 시속이 100km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GTX를 이용할 경우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중심지로의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됩니다.

오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둔 곳은 C노선입니다. 경기 양주에서 수원을 연결하는 노선인데 이 중심에 삼성역이 있습니다. 총 구간은 74.2km이며 현재 확정된 정거장만 10개 입니다. C 노선이 개통되면 수원~삼성 구간은 78분에서 22분으로, 의정부~삼성 구간은 74분에서 16분으로 줄어듭니다.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입찰에는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했습니다. 정부는 입찰제안서를 받으면서 사업자가 최대 3개 역사를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역사를 추가한 사업자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느냐가 관건입니다.

업계에서는 해당 자치구의 지원 의지 등을 고려했을 때 사업자가 누가 되더라도 결과적으로 인덕원, 왕십리, 의왕역이 추가로 신설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뒤늦게 의지를 피력한 안산에서도 상록수역 , 중앙역 , 초지역 등 1개역이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합니다.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대 3개 역사까지 추가할 수 있다고 해놓고서 왜 4개냐 하실 텐데요. GTX 운행 횟수 등을 고려했을 때 추가 선로가 필요한데, 금정역에서 갈라지는 안산선을 회차 노선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말 고시한 'GTX-C노선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에서 안산선을 회차에 활용할 경우 추가 정거장 개수와 소요 시간 제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사업자와 협상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착공에 나설 계획입니다. 완공은 이르면 2026년에서 2027년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집값은 들썩이고 있습니다. 가장 기대감이 높은 곳이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인덕원역입니다. 민간 사업자가 추가 정차역으로 인덕원역을 추가했다는 소식에 인근 신축 아파트의 몸값이 두달새 1억원이나 뛰었습니다. 최근 전용면적 84㎡가 16억원에 거래가 됐는데 이 평형은 지난해 4월만해도 10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밖에 왕십리, 의왕역 등에서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반면 은마아파트와 개포주공 조합원, 그리고 주민들은 GTX-C 노선 신설을 반대합니다. 이들 단지를 정차하는 역은 없는 반면 지하로 노선이 지나가기 때문에 안전 문제와 소음·진동이 발생해 막대한 재산상의 손실을 본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건설사도 난감합니다. 이들 단지를 관통하는 안을 내놓는다면 향후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 참여할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어섭니다. 실제로 향후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인 개포 5,6,7단지 아파트 조합과 입주자대표회의는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에 GTX 입찰참여시 시공사 선정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은마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참여한 삼성물산과 GS건설의 경우 더욱 난감합니다. 결국 삼성물산은 은마 측의 반발 이유 등으로 입찰 참여를 포기했습니다.

건설사 입장에서 보면 GTX-C 사업은 '자존심'이 걸린 대형 사업입니다. 하지만 총 세대수만 3000가구가 넘는 개포주공 5,6,7 단지를 포함한 강남 지역 재건축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주민들의 요구대로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단지를 우회하는 노선을 제안했을지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입니다.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전문가는 GTX-C 노선 우선협상자 선정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C 노선 어떻게 정리될까

▶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대한민국 역세권 투자지도' 저자

3개 사업자가 공통적으로 3개역(왕십리, 의왕, 인덕원) 추가를 언급했어요. 실무적으로 (추가역 선정은)다 정리된 것 같고요. 업계에서는 3개역 다 생긴다고 봅니다. 안산은 포스코건설이 사업자로 선정되면 상록수역이 추가역이 될거고요, 아니더라도 무조건 1개역은 추가된다고 봐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의미와 영향은

▶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대한민국 역세권 투자지도' 저자

우선 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사업이 90% 이상은 된 거라고 보거든요. 정말 문제가 없는 이상 (사업이) 간다고 보는 거죠. 예비타당성이나 기본계획인가가 통과할 때 (인근 집값이) 가장 많이 올라요. 통상 설계 단계 30%, 공사 때 20% 정도 오르고 운영되기 시작하면 오르지 않아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기본계획인가 하는 것과 같아요. 그 관점에서 보면 C노선의 사업자 선정은 큰 관문을 통과한 거거든요. 그래서 발표가 되면 이번에 추가되는 역 외에도 10개역 전체적으로 매매가의 10%가량 영향을 줄 거라고 봐요. 추가역은 20%까지도 영향을 준다고 봅니다.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조한송 기자

촬영 및 편집 김세용 PD

디자이너 신선용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