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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어깨 통증 강판 제이콥 디그롬 "나이 들어가는 과정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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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3이닝 무실점 교체

지난 경기 팔꿈치 이어 어깨 통증 느껴

시즌 평균자책점은 0.54까지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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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투구하는 제이콥 디그롬.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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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의 투수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이 부상으로 조기강판됐다.

디그롬은 1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시티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해 디그롬은 3회까지 9명의 타자를 모두 아웃시켰다. 앤서니 리조가 유일하게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고, 나머지 8명은 모두 삼진이었다. 올시즌 4할대 타율(0.444·27타수 12안타)을 기록중인 디그롬은 2회엔 적시타까지 치며 시즌 7승을 눈 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4회가 시작되기 전 션 레이드-폴리와 교체됐다. MLB 닷컴은 "디그롬이 오른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디그롬은 MRI 촬영 등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디그롬은 지난 달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옆구리 이상을 호소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곧 돌아와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는 6회까지 80개를 던져 7회 등판도 가능했지만 마운드를 내려갔다. 팔꿈치 통증. 하지만 검진 결과 이상이 없었고, 이번 경기에 등판했다. 그러나 이번엔 어깨가 아파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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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나선 제이콥 디그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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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과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디그롬은 올 시즌 세 번째 수상이 유력하다. 시속 100마일(약 161㎞) 강속구와 뛰어난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타자를 압도한다.

올 시즌엔 물이 오른 기량을 뽐냈다. 이날 전까지 10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했다. 3이닝까지 무실점해 평균자책점은 0.54까지 더 내려갔다. 단일 시즌 최저 평균자책점 기록 달성과 주로 타자들에게 돌아가는 정규시즌 MVP 수상 가능성까지 점쳐졌다.

하지만 부상이라는 암초가 디그롬을 가로막았다. 디그롬은 경기 뒤 "불펜 피칭 때는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 몇 가지 테스트를 했는데 큰 이상은 없었다"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거치는 과정인 것 같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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