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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권영찬 교수가 고발한 ‘김호중 안티’ 모욕죄 인정 벌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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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출신 권영찬 교수가 고발한 ‘김호중 안티카페’ 회원 K씨가 벌금형을 받았다.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상담 소장인 권영찬 교수가 지난해 9월, 가수 김호중 안티 카페 등을 고발한 가운데 검찰은 이들을 벌금형으로 약식 기소했다.

이번 고발건은 남대문경찰서 형사계에서 1차 조사를 진행한 후에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으로 이관돼 진주경찰서에서 조사가 진행됐다. 이후 추가 보완수사 지시를 거쳐 지난 16일 오후 5시께 결과가 나왔다.

매일경제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상담소 소장 권영찬 교수. 사진=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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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호중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김호중 원조카페’ K씨는 구약식으로 1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L씨는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으로 이관돼 확정될 예정이며, J씨는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으로 이관돼 확정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권영찬 교수에 대한 악플’을 올려 권영찬 교수로부터 10여명이 지난해 10월에 고소를 당했다. 여기에 K씨, J씨 L씨도 포함돼 있기에 향후 조사 후에 가중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영찬 교수는 “최근 안티카페의 회원들이 처벌을 받을 것을 알게 되자, 온라인을 통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저를 괴롭히고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라며 “앞으로 연예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악플 공격이 사라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권 교수가 고소한 안티카페의 10여명 중 K씨는 모욕죄가 인정됐지만, 초범인 점과 함께 앞으로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악플러 예방 교육’을 이수 받고 기소유예를 받았다. 기소유예는 일종의 집행유예의 개념으로 다음에 악플을 또 한 번 달게 되면, 가중처벌을 받게 된다.

권영찬 교수는 연세대학교 상담코칭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연세대학교 상담코칭센터에서 인턴과정을 마쳤다. 또 국민대 문화교차학 문화심리사회학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내 삶의 굴곡에 대한 문화교차학적 분석’ 박사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상담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힘든 연예인과 스트레스로 인한 연예인들을 위해서 상담과 컨설팅을 무료로 진행해 주고 있다. 최근 사비를 털어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김희재, 정동원, 장민호’의 이름으로 시각장애인 개안수술 7명을 지원하기도 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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