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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권지안(솔비) 작품, 2010만원 낙찰...개인 최고가 경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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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권지안(솔비) 작품이 경매에서 최고 낙찰가를 경신했다. 제공l엠에이피크루


가수 겸 작가 권지안(솔비, 37)의 작품이 서울옥션 경매에서 71회 경합 끝에 2010만 원에 낙찰됐다. 권지안(솔비) 작품 낙찰가 중 최고가 기록 경신이다.

권지안의 출품작 '플라워 프롬 헤븐(Flower from Heaven)'은 지난 16일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 회사인 서울옥션 'eBID 스페셜 ‘Art Speaker’ by printbakery' 경매에서 71회 경합 끝에 2010만 원에 낙찰됐다. 추정가 400만 원을 5배 뛰어넘는 금액으로, 이번 경매 최고가다.

권지안은 자신의 최고 낙찰가액 기록도 경신했다. 지난 2017년 8월 서울옥션블루에 출품한 '메이즈(MAZE)'는 600만 원에 시작해 15번의 경합을 거친 후 1300만 원에 낙찰된 바 있다.

2010만 원에 낙찰된 '플라워 프롬 헤븐'은 지난해 12월부터 선보였던 케이크 시리즈의 연작으로, 가로 50cm·세로 50cm 사이즈의 블루투스 스피커에 케이크 크림의 질감을 연출한 부조 작품이다. '천국에서 보내온 꽃'이라는 제목처럼 순백색 꽃으로 천국을 상징했으며 초를 오브제로 사용해 인간의 탄생과 죽음 사이에 존재하는 연결의 매개체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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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로 자리를 굳힌 권지안(솔비). 제공l엠에이피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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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음악의 컬래버를 보여준 권지안(솔비). 제공l엠에이피크루


권지안은 미술품의 형태에 새롭게 작업한 음악 작품을 넣어 의미를 더했다. 스피커 속에 포함된 음악 작품을 넣고 낙찰자에게 음원 공개 여부 결정권, 즉 음원 유통에 대한 동의권도 부여했다. 추후 낙찰자의 의사에 따라 음악이 대중에게 공개될 수도, 한 사람의 소장 음악으로 남을 수도 있다.

권지안은 지난 3월에도 서울옥션 스페셜 경매에 동일한 방식으로 작업한 '저스트 어 케이크-엔젤(Just a Cake-Angel)'을 출품했고,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49회 경합 끝에 1010만 원(경매 추정가 550만 원)에 낙찰됐다. 이후 낙찰자는 음원 공개 동의 의사를 전했고, 지난 4월 22일 신곡 '엔젤(Angel)'이 대중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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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만원에 낙찰된 권지안의 ‘플라워 프롬 헤븐’. 제공l엠에이피크루


권지안은 지난 2015년부터 미술과 음악을 결합하는 '셀프 컬래버레이션'으로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문화 예술 그룹인 ITS LIQUID GROUP(이하 ITS 리퀴드)에서 전 세계 예술가를 대상으로 주최하는 이달의 글로벌 아티스트에서 '4월의 작가(Artist of the month-April 2021)'에 선정됐다. 2019년에는 프랑스 파리시에서 개최하는 '2019 라 뉘 블랑쉬 파리(La Nuit Blanche Paris)'에 전 세계 현대 미술가 30인에 선정되며 국내 유일 아티스트로 참가하기도 했다.

작가 권지안은 활동은 계속된다. 그는 오는 8월 영국 런던 유명 갤러리에서 열리는 기획전에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며, 올 12월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 페어(FIABCN)'에 초대 작가로도 참여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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