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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부정 투구 의혹’ 3600억 투수, 8회 163km 괴력투로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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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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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부정 투구 의혹에 휘말렸던 ‘3600억 투수’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호투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콜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최근 파인타르, 선크림, 그리고 ’스파이더 택' 등 접착력이 강력한 이물질 등을 활용한 부정 투구 스캔들이 메이저리그 전체에 휘몰아쳤고 콜도 의심의 눈초리를 피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의혹과 비난의 화살이 자신을 향해 쏟아지기 시작한 지난 4일 탬파베이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포심 패스트볼의 회전수도 종전 2561rpm에서 2436rpm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콜은 이물질 논란이 벌어지고 난 뒤 인터뷰를 통해서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예전부터 내려오던 관행이 있다”며 이물질 사용에 대해 부정하지 않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콜은 자신을 향한 의심에 시위라도 하듯 최근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4일 탬파베이전 부진 이후 10일 미네소타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고 이날 토론토를 상대로는 더욱 강력한 면모를 선보였다.

이날 콜은 1회말 시작과 동시에 마커스 세미엔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얻어 맞아 쉽지 않은 출발을 예고했다. 후속 보 비솃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홈런 1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병살타로 솎아내 위기를 극복했다.

2회말에는 2사 후 카반 비지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추가 진루를 막고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와 4회는 나란히 삼자범퇴 ,그러나 5회말 1사 후 카반 비지오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6회말에는 실책 출루가 있었지만 추가 진루는 없었고 7회말에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콜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고 선두타자 로우디 텔레즈를 2루수 땅볼, 마커스 세미엔을 1루수 땅볼, 그리고 보 비솃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특히 비솃을 상대할 때는 투구수가 100개를 넘은 상황에서도 101마일, 약 163km의 강속구를 뿌리며 타자를 압도했다.

콜의 역투와 함께 양키스는 3-2로 승리를 거뒀다. 콜은 시즌 8승 째를 수확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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