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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만족스런 몰리나 "우리팀 선발진, 지금 모습 이어가길"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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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의 안정속에 연승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38)는 선발진의 호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몰리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를 1-0으로 이긴 뒤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며 소감을 전했다.

9회 1사 1, 2루 찬스에서 좌전 안타로 경기를 끝낸 그는 "모든 경기, 모든 시리즈가 다 중요하다. 지난 시리즈는 우리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그리고 투수력이 좋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에게는 아주 큰 일"이라며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매일경제

몰리나는 이날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이어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다. 지난 시카고 원정은 어려웠지만, 우리는 홈으로 돌아와 우리 할 일을 했다. 계속 국면을 전환하며 움직여야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컵스와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7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한 것을 시작으로 애덤 웨인라이트(6이닝 2실점) 김광현(6이닝 1실점) 요한 오비에도(7이닝 무실점)까지 선발들이 네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몰리나는 "더 좋아진 모습"이라며 선발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발 투수들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며 이 모습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면 우리도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비에도에 대해서는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자신감이 붙고 있다"고 호평했다. "스트라이크존에 더 공격적으로 던졌다. 커브나 슬라이더가 더 날카로웠다"며 투구 내용에 대해 말했다.

오비에도는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호투한 소감을 전했다. 아직 개인 첫 승을 거두지 못한 그는 "모든 투수들이 승리투수가 되기를 바라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라며 팀의 승리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 목표는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게 열쇠다. 좋은 결과를 내려고 욕심내면 안된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매달리지 않고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이 선수들은 다 이유가 있어 이곳에 있는 것"이라며 선발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카를로스를 인정해주고싶다. 그는 단단히 결심한 모습이었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고,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웨인라이트 김광현 오비에도 등 다른 선발들도 길게 던지기 시작했다"며 이 행진을 시작한 마르티네스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여러면에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며 선발의 호투가 가져오는 효과를 강조했다. "에너지를 만들며 공격도 조금 더 좋은 리듬에서 이뤄지게 만든다"며 불펜뿐만 아니라 공격 흐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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