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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행 소식에 자극? 17승 에이스 301일만에 6⅓이닝 ‘부활 조짐’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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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곽영래 기자]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두산 이영하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1.06.16/ youngrae@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불펜행 소식에 자극을 받은 것일까. 2년 전 두산 17승 에이스가 모처럼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이영하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5실점(4자책)으로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반등을 노리는 이영하가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12.05. 최근 등판이었던 9일 사직 롯데전에선 3⅔이닝 6실점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올해 퀄리티스타트 ‘제로’의 부진에 빠져 있던 상황. 삼성 상대로도 4월 8일 잠실에서 5⅔이닝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을 당한 기억이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기존 등판과 전혀 다른 양상이 전개됐다. 1회와 2회를 공 17개를 이용해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며 2년 전 토종 에이스의 향기를 풍긴 것. 이전보다 안정을 찾은 제구를 앞세워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늘려나갔다.

1-0으로 앞선 3회가 가장 아쉬웠다. 삼성의 기동력에 흐름이 끊겨버렸다. 선두 김헌곤과 김지찬(번트안타)의 연속안타로 처한 무사 1, 2루. 김상수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박해민의 번트 때 1루수 양석환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만루가 됐다. 그리고 호세 피렐라에게 초구에 뼈아픈 좌월 역전 만루포를 허용했다.

이영하는 후속 오재일에게 2루타를 맞고 계속 흔들렸지만, 강민호를 유격수 뜬공, 김동엽을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부터 다시 안정을 찾았다.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에 이어 5회 박해민의 안타와 도루, 폭투에 이은 진루로 1사 3루에 처했지만, 피렐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박해민을 3루와 홈 사이서 런다운 아웃시켰다. 그리고 곧바로 2루를 노린 피렐라마저 1루와 2루 사이서 태그아웃 처리,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불과 64개.

이영하는 이어진 6회 경기 4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영하가 7회에도 등판한 건 지난해 8월 19일 롯데전(6⅔이닝 6실점) 이후 무려 301일만의 일이었다.

그러나 7회는 해피엔딩이 되지 못했다. 선두 이원석에게 2루타, 김헌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서 김상수에게 1타점 내야땅볼을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영하는 1-5로 뒤진 7회 1사 1, 2루서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88개(스트라이크 50개).

이영하는 이날 최고 구속 150km의 직구(57개) 아래 커브(3개), 슬라이더(25개), 체인지업(3개) 등을 곁들이며 모처럼 긴 이닝을 책임졌다. 비록 만루홈런을 맞았지만, 그 과정 속 수비 실책이 있었고, 이를 제외하곤 2년 전의 안정적인 투구를 어느 정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에 앞서 “오늘 투구를 보고 이영하를 다시 불펜으로 보낼지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부활 조짐을 보인 이영하가 선발진 생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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