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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구한 이정후, 이젠 한일전 설욕 목표 “야마모토에 복수”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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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요시노부(23·오릭스)한테 3구 삼진을 당했다. 아직도 그때 내게 던진 구종을 기억한다.”

이정후(23·키움)의 눈은 이제 도쿄를 향하고 있었다. 2년 전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던 곳. 그리고 동갑내기인 야마모토에 당한 3구 삼진의 기분 나쁜 기억은 잊혀지지 않았다.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를 승리로 이끌었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트윈스전에서 7회말 결승타를 때려다. 2-3으로 뒤지던 경기를 4-3으로 뒤집는 역전 적시타였다. 이정후에 앞서 2번타자로 출전한 포수 박동원(31)이 LG 정우영에게 우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2사 1, 2루 상황이 계속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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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16일 고척 LG트윈스전 승리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안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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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좌완 김대유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정후는 김대유의 초구를 우측으로 날렸다. 역전 적시타였다. 8회말 키움은 서건창의 투런포로 쐐기를 막았다. 전날(15일) 패배를 설욕하는 6-3 승리였다.

경기 후 이정후는 “(박)동원이 형이 안타를 때리면 투수가 바뀔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정우영 이미지보다는 김대유 선수 이미지를 생각하고 있었고, 마침 올라왔다. 초구부터 생각했던 대로 타격한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적시타 상황을 설명했다.

영리한 야구를 한 이정후였다. 이제 대표팀과 관련한 질문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이날 오전에 발표한 2020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에 이정후는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의 대표팀 승선은 예상된 결과였다. 이정후는 대표팀 주축 타자 역할을 맡아야 한다. 이정후도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에는 초등학교 4학년 야구부 학생이었다. 당시 코치님이 한국 경기 9경기를 모두 모여서 보게 했다. 금메달을 땄을 때 내가 기가 살아서 다녔다. 기억나는 장면은 많다. 지금 우리 팀에 계신 (이)용규 선배님도 잘하셨고, 멋있게 보였다”며 “APBC,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9에서 대표팀에 뽑혔을 때랑은 기분이 다르다. 이번에 명단을 보니 제 또래 친구들도 많아졌다. 제가 몇 번을 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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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 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5회말 2사 1, 2루에서 키움 이정후가 1타점 2루타를 치고 진루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아무래도 2년 전 도쿄에서 열린 2019 프리미어19에 대한 기억이 진하게 남아있다. 당시 대표팀은 일본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결승전까지 포함, 일본과 연이틀 경기를 치렀는데, 둘 다 완패였다. 특히 결승전을 잊지 못하고 있는 이정후다. 이정후는 “내가 프리미어19에서 삼진이 없다가 결승전 마지막 타석에서 3구 삼진을 당했다. 당시 삼진을 잡았던 투수가 내 동갑으로 알고 있다. 오릭스에서 뛰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구종도 잊지 않는다. 포크볼-커브볼-포크볼이었다. 포크볼도 140km가 넘었다. 그때 정말 그 선수 공이 솔직히 좋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맞대결 하면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한일전에 대한 필승 의지도 다졌다. 이정후는 “일본이 홈이라 유리하다고는 하지만, 또 부담이 클 수 있다. 단기전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일전은 꼭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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