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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KIA 이의리, 19세 생일날 태극마크 달고 시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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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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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신인 투수 이의리가 19세 생일날 국가대표로 뽑히고 눈부신 역투로 시즌 3승째를 거둬 인생 최고의 날을 만끽했습니다.

이의리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벌인 더블헤더(DH)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뽑아내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습니다.

KIA는 2대 0으로 이겨 SSG와 DH에서 1승씩을 주고받았습니다.

이의리는 시즌 11번째 등판에서 처음으로 투구 수 100개를 넘겨 106개로 한 경기 최다 투구 새 기록을 썼습니다.

탈삼진 10개는 데뷔 승리를 거둔 4월 28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남긴 것과 같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입니다.

이의리는 이날 발표된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24명)에서 신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한자리를 꿰찼습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한국 야구의 차세대 에이스 재목이라며 이의리의 장래를 밝게 전망했습니다.

김 감독의 기대처럼 이의리는 SSG 타선을 상대로 '인생투'를 선사했습니다.

최고 시속 151㎞의 빠른 볼과 프로에 와서 터득한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4가지 구종을 던진 이의리는 9번 타자 김찬형을 뺀 SSG 선발 타자 8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톱타자 김강민, 8번 이흥련은 이의리에게 삼진 2개씩을 헌납했습니다.

이의리는 또 3회 김강민에게 안타 1개만을 맞았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범타로 유도하고 승리의 토대를 쌓았습니다.

DH 1차전에서 KIA 마운드가 볼넷을 14개나 남발하며 SSG에 1대 10으로 대패한 것을 지켜본 KIA 팬들의 눈은 이의리 덕분에 시원해졌습니다.

막내의 혼을 실은 투구에 형들도 힘을 냈습니다.

0대 0이던 4회 말 투아웃 후 이우성의 볼넷, 박민의 내야 안타로 이어간 1, 2루에서 최원준, 김선빈 테이블 세터가 차례로 적시타를 쳐 2점을 지원했습니다.

이의리는 2대 0으로 앞선 6회 초 투아웃 후 제이미 로맥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배턴을 이승재에게 넘겼습니다.

이승재는 최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불을 껐습니다.

박준표(7회), 장현식(8회), 정해영(9회) KIA 필승 계투조는 무실점을 합작해 이의리의 승리를 도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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