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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이정후 역전타·서건창 쐐기포' 키움, LG에 재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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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정후의 역전 세리머니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1사 1, 3루 키움 이정후가 역전 1타점 적시타를 쳐낸 뒤 1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6.16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이정후의 역전 적시타를 앞세워 LG 트윈스에 재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LG를 6-3으로 제압했다.

키움은 전날 2-4 패배를 설욕하고 29승 32패를 기록했다. LG(34승 26패)는 2연승을 마감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발탁된 이정후가 팀을 이틀 연속 역전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정후는 7회말 우전 적시타로 재역전을 이끄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발 한현희에 이어 7회초 등판한 김성진이 1이닝 3볼넷 무실점 투구로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LG는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⅓이닝 2실점한 송은범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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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발된 이정후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무사 1,2루 키움 이정후가 공을 쳐내고 있다. 이정후는 이날 발표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1.6.16 superdoo82@yna.co.kr



기선 제압은 키움의 몫이었다.

키움은 1회말 2사 1, 3루에서 김혜성의 땅볼 타구를 잡은 2루수 정주현이 1루에 악송구한 틈을 타 선취점을 뽑았다.

5회말 2사 1, 2루에선 이정후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또 1점을 추가했다.

선발 한현희의 호투를 앞세워 키움이 낙승을 거두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극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LG는 6회초 2사 1, 3루에서 문보경의 우월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문보경은 한현희의 초구 시속 146㎞짜리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의 기회에서 달아나는 점수를 뽑는 데 실패했다. 찬스를 놓친 LG는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키움은 7회말 대타 이용규의 안타와 서건창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LG는 투수를 송은범에서 정우영으로 교체했으나 정우영은 박동원과 10구 접전 끝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좌타자 이정후를 맞아 LG는 좌완 김대유를 교체 투입했으나 이정후는 김대유의 초구를 통타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역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키움은 8회말 서건창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8회초 김태훈, 9회초 조상우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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