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여성이 알지도 못하는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주차장으로 끌려갔습니다. 피해자는 가까스로 큰 도로로 도망쳤습니다. 이 남성은 끝까지 따라와 폭행했습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한 남성이 여성의 뒤를 따라갑니다.
갑자기 목을 낚아채더니 건물에 있는 주차장으로 끌고 갑니다.
[피해자 : 목 그냥 졸린 채로 그대로 눕혀져서 그대로 꼼짝없이 죽게 생겼더라고요. 주먹으로 내려치고 발로 차고 그러는 사이에 그 틈을 타서…]
피해자는 주차장을 간신히 빠져나와 도로로 도망쳤지만 폭행은 이어졌습니다.
[피해자 : 다시 주차장으로, 외진 데로 끌고 들어가려고 저를 막 끌고…(안 가려고) 아스팔트 잡고 버티고 이러느라 손톱도 다 갈리고 쓸리고 여기저기. 뜻대로 안 끌려가니까 또 내려치기 시작하는 거예요.]
큰길을 지나던 시민들이 달려들어 제지한 뒤에야 폭행은 멈췄습니다.
피해자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가던 길에 처음 보는 남성으로부터 다짜고짜 폭행을 당했습니다.
[피해자 : 도망가는데 되게 유유히 걸어가더라고요. 거기서 근데. 이 사람 술 냄새 하나도 안 났고요. 걸어가는 거 보니까 진짜 정신 멀쩡한…맨정신 같았거든요.]
피해자는 얼굴과 눈, 목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큰 충격을 받아 병원에 갈 때를 빼고는 집 밖에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어머니 : 진짜 10분밖에 안 되는데 그렇게 때려죽이려고 내내 따라와서…세상에 저기서 나오려고 얼마나 발버둥을 쳤겠어요, 살려고. 너무 가슴이 아프고 피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니까요.]
이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화풀이할 대상을 찾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강북경찰서는 이 여성을 때린 20대 남성을 붙잡아 오늘(16일) 구속했습니다.
여도현 기자 , 이학진,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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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여성이 알지도 못하는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주차장으로 끌려갔습니다. 피해자는 가까스로 큰 도로로 도망쳤습니다. 이 남성은 끝까지 따라와 폭행했습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한 남성이 여성의 뒤를 따라갑니다.
갑자기 목을 낚아채더니 건물에 있는 주차장으로 끌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