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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차량 같아요"…경찰과 위치 공유하며 20km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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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대 운전자가 새벽 시간 만취 상태로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질주와 급제동을 반복했습니다.

뒤차 운전자가 음주 운전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한 뒤에 20km를 추적해서 잡았습니다.

그 과정을 서윤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새벽 2시쯤, 대전-통영고속도로 공룡나라 휴게소 부근입니다.

텅 빈 도로에서 갑자기 소나타 승용차가 급제동을 겁니다.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가 깜짝 놀라 상향등을 켜자 속도를 올리며 질주합니다.

음주운전임을 직감한 뒷 차가 곧바로 쫓아가면서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동시에 112 신고도 이뤄졌습니다.

[한겨레/신고자]
"음주(운전) 신고하려는데요. 따라가고 있거든요, 음주요. <위치를 조회했는데 지금…>"

차선을 넘나드는 위험천만한 운전이 계속되고,

[경찰 관계자]
"신고자분 무리해서 따라가지 마시고요. 지금 연결을 할 테니까 가시는 길목마다 어디 지나간다고 얘기를 해주세요."

신고 차량은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추격을 이어갑니다.

20킬로미터 넘게 쫓아가면서 경찰에게는 실시간으로 위치를 알렸습니다.

"진주IC 들어갑니다. 하이패스로요."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음주운전 의심 차량, 시내로 진입하더니 주택가에 차를 세웁니다.

다가가 음주운전 여부를 묻자 갑자기 후진하며 달아납니다.

"빨리 와요. 빨리, 빨리…"

주차돼 있던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섭니다.

[한겨레/신고자]
"제 차 틈새를 비집고 후진을 하면서 첫 번째 1차적으로 BMW를 추돌했고요."

곧이어 도착한 경찰은 한씨의 도움 속에 현장에서 소나타 운전자 27살 A씨를 붙잡았습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0.155%였습니다. 만취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겁니다."

[김재현/경남 진주경찰서 상대지구대]
"신고자 분께서 정확한 위치와 동선을 알려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신속하게 출동해서…"

심야 시간, 만취한 20대의 고속도로 질주극은 한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로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MBC뉴스 서윤식입니다.

(영상취재:손정모/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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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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