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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김기동 감독 "ACL 조별예선, 김륜성·고영준·이호재 기대…목표는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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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 "최근 부진, 선수단 반성…자신감 되찾을 것"

ACL 출전 포항전북 감독 온라인 미디어데이

뉴스1

2021 ACL 참가팀 온라인 미디어데이 (한국프로축구연맹)©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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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16년 이후 5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을 앞둔 포항스틸러스는 신예들의 활약에 기대하고 있다. 송민규, 강상우 등 주력 자원들이 올림픽에 나설 경우 그 빈자리를 신예로 채운다는 것이 김기동 감독의 구상이다.

지난해 ACL에서 16강 탈락이라는 쓴 잔을 마신 전북현대는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칼날을 갈고 있다. 특히 한일전에서는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16일 서울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열린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출전으로 ) 만약 일부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얼굴이 기회를 받게 될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의 출격을 예고했다.

김기동 감독이 구체적으로 언급한 선수는 김륜성(20), 고영준(21), 이호재(22)다.

포항 유스 포철고 출신으로 연령별 대표를 경험한 고영준은 지난 시즌부터 후반에 주로 교체 투입돼 경기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맡고 있다. 올 시즌에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 받으며 K리그 통산 23경기에 출전, 3골 2도움을 기록 중인 기대주다.

김륜성은 2019년 브라질에서 열린 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한 이력이 있다. 이기형 감독의 아들로 유명한 이호재도 김학범이 지도한 U-21 대표팀에 소집된 바 있다.

김 감독은 "륜성이나 영준이는 세계 대회를 많이 뛴 경험이 있는 만큼 걱정 없고, 호재는 높이가 있어서 밀집 지역에서 잘해줄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많이 성장해 리그에 돌아와서도 내게 좋은 고민거리를 안겨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신)진호나 (오)범석이, (신)광훈이 등 베테랑들이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신구 조화를 강조했다.

태국 방콕에서 진행되는 G조에 속한 포항은 오는 22일부터 랏차부리(태국),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격돌한다.

김 감독은 대회 목표를 두고 "현실적으로 16강"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를 너무 높게 제시하면 지칠 수 있다"며 "지금은 일단 16강 진출에 목표를 두고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며 목표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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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전북현대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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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전북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5년 결승 주기설과 10년 우승 주기설을 꺼내면서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지난해 카타르에서 치러진 ACL에서 2승1무3패(승점 7)를 기록, 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특히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에 1-4로 완패한 것이 뼈아팠다.

김상식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5년마다 결승전에 올라가는 5년 주기설이 있다. 올해 꼭 결승전에 진출했으면 한다. 또 10년 우승 주기설도 있는데, 앞당겨서 우승하고 싶다. 꼭 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전북은 2006년 ACL 우승 이후 2011년과 2016년에 각각 결승에 진출했고 2016년에는 두번째 ACL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올 시즌 전북은 예전만 못한 결과를 내고 있다. 최근 K리그에서 연패에 빠지고 FA컵에서는 K3리그 소속 양주시민축구단에 패하는 등 부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각성하고 반성도 많이 했다. ACL에서 자신감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되는 H조에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 감바 오사카(일본), 탬피니스 로버스(싱가폴)과 한 조에 속해 있다.

이 중 감바 오사카의 경우 국가대표의 김영권과 주세종이 뛰고 있다. 김 감독은 "오사카 경기를 보면 김영권이 빌드업이 좋아 그쪽에서 플레이가 진행된다. 그 부분을 공략하기 위해 전술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면서 "주세종도 킥력이 좋아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더불어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 선수들이 (김영권, 주세종에게) 혼쭐을 내줄 것"이라며 농담 섞인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지난해 ACL을 돌이켜보면 선수들의 부상도 많았고, 대표팀 차출로 선수 구성이 어려웠다"며 "지금은 많이 달라졌고, 선수들의 의지도 강하기 때문에 작년과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ACL에서 반드시 16강에 올라가 자신감을 되찾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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