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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종합]'발신제한' 조우진, 22년만 첫 단독주연..폭발적 열연으로 증명한 '믿보배'의 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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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조우진/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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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베테랑 편집감독인 김창주 감독이 그동안 쌓은 내공으로 극한의 스릴을 선사한다.

영화 '발신제한'(감독 김창주/제작 TPSCOMPANY, CJ ENM) 언론배급시사회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김창주 감독과 배우 조우진이 참석했다.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스릴러.

김창주 감독은 "여러 작품을 편집하면서 단순히 편집만 한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은 없다. 항상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연출 기회도 주어진 것 같다"며 "편집할 때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현장에서 배우와 같이 이야기하는 그 지점이 컸던 것 같다. 머릿속에는 이 영화가 가져가는 밀도와 에너지가 느껴지지만 배우와 어떻게 뽑아낼지를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편집도 나중에 따로 한다가 아니라 촬영 때부터 유기적으로 움직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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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주 감독/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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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부산 올 로케이션을 진행한 것에 대해 "잘 나가는 사람이 극한 상황에 처하는데 부산에서도 특히 해운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관광지이지 않나. 세련되고 현대적인 고층 건물들과 함께 아름다운 바다를 갖고 있는데 그곳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공포스럽고 극한적인 상황을 표현하면 아이러니 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로 시작된 짜릿한 카체이싱과 조우진, 이재인 그리고 지창욱의 연기 시너지가 돋보인다.

조우진은 '발신제한'을 통해 22년 만에 단독 주연을 꿰차게 됐다. 조우진은 "살면서 이런 부담감, 긴장감을 안고 촬영에 임한 적이 있었나, 촬영장에 나간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부담감, 긴장감이 굉장히 컸다. 그 마음을 달랠 길은 '성규'라는 인물에 몰입하는 것밖에 없었다. 조우진이 느낄 긴장감, 부담감보다는 '성규'가 갖고 있는 상황이 훨씬 더 긴장감, 부담감이 넘친다고 생각했다. 내가 긴장감, 부담감을 안고 하기에는 '성규'한테 미안해서 '성규'한테 더 감정이입하려고 했다. 생각이 많아질수록 감정이 복잡해지고 해결책이 안 나와서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하고 '성규'에게 모든 걸 던져버리자 이런 심정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옴짝달싹할 수 없는 사람 심리란 뭘까 상상력에 기대서 상황을 표현해야 했는데 오직 집중력밖에 없더라. 다른 복잡한 생각보다 폭탄이 밑에 깔려 있는 설정인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풀리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극도의 긴장감을 스스로 계속 품고 있어야 상황이 바뀌어도, 카메라 각도를 어디에서 잡아도 긴장감이 보일 거라 생각되어서 집중력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후 병원을 가보니 혈압이 굉장히 올라가있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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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우진, 김창주 감독/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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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조우진은 "카체이싱 액션은 시나리오 보고도 놀랐는데, 어떻게 찍을지 설계를 여쭤보니 난 개인적으로 정말 무모하고, 위험하다 싶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나도 한 번도 도전해본 적 없는 액션이었다. 다량의 대사를 소화하면서 속도도 밟아가면서 통제도 뚫어가면서 해야 하는 상황이라 위험천만했다. 제작진이 전투력을 발휘해서 한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현장이었다. 사고 없이 끝나서 천만다행이다 싶었다.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김창주 감독은 "오랜 시간 집중해서 영화를 만들었다. 무엇보다 진심을 다해 만들었다. 즐겁게 봐달라"라고, 조우진은 "감독님과 모든 배우들, 스태프들이 혼을 담아 열심히 임했다. 영화적 재미를 느끼실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지만, 극장 오시는 분들은 또 오시고 극장 가는 걸 잊은 분들도 오셔서 영화다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 테러 라이브', '끝까지 간다' 등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영화 편집 스태프로 활약해온 김창주 감독의 첫 연출작 '발신제한'은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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