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68824641 0242021061668824641 05 0507001 sports 7.1.3-HOTFIX 24 이데일리 0 false true false true 1623820876000

김경문 감독 "가장 큰 고민은 좌완...구창모 제외 마음 아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을 확정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경문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결정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좌완투수’였다. 과거에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 등 확실한 왼손 에이스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결국 김경문 감독이 고민 끝에 선택한 주인공은 신인 이의리(KIA)였다. 김경문 감독은 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차세대 대한민국 좌완 에이스가 돼야 하지 않을까”라며 “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비슷한 이유로 김경문 감독이 가장 고민했던 선수는 구창모(NC)였다. 김경문 감독은 “마음 같아서는 좌완 투수를 3명 정도 뽑고 싶었는데 구창모(NC)가 빠진 게 가장 마음이 아프다”며 “구창모, 차우찬, 이의리 이렇게 3명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구창모의 (부상 복귀) 날짜가 생각보다 많이 늦어졌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번 올림픽 후에도 내년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가 계속 있는데 선발이 약한 상태에서 불펜으로 좋은 성적 내기는 어렵다”며 “한국 야구도 굵직굵직한 선발들이 생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승현(삼성), 김진욱(롯데)이 1∼2년 더 경험을 쌓으면 충분히 뽑힐 기량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경문 감독이 염두에 둔 대표팀 선발 기준은 성적과 대표팀의 균형이었다. 특히 현재 컨디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는 “소형준(KT)은 작년 같으면 무조건 뽑았는데, 올해는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작년과 좀 달라서 못 뽑게 됐다”며 “작년의 소형준은 대표팀에 충분히 자리매김할 수 있었지만, 올해 초반은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추신수(SSG)와 오승환(삼성)은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다. 김경문 감독도 “나도 많이 아쉽다”며 “이번 대회에 같이 했다면 어떨까 생각했는데...”라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추신수는 현재 팔꿈치가 안 좋고 강백호(KT)와도 겹치는 게 있어서 최종적으로 물어보고 빠지게 됐다”면서 “오승환도 13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서) 같이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같이 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지금 고우석(KT)이 좋다고 보고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격수로 오지환을 선발한 가장 큰 이유는 ‘수비’였다. 김경문 감독은 “투수들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내야 수비가 좀 더 견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오지환은 타율은 낮지만, 수비를 제일 잘한다고 생각해서 스태프들이 점수를 많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너리그 유격수 박효준(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에 대해선 “직접은 못 보고, 영상으로 봤는데 좋은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오지환이 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야수 나성범(NC)이 제외된 것도 의외의 결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강백호도 지명타자로 시작해 내용에 따라서 외야수로도 준비할 것이며 김혜성(키움)도 준비시킬까 생각했다”면서 “외야가 그 정도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경문 감독은 7월부터 대표팀을 소집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는 “올림픽까지 한 달 남았지만, KBO리그 시즌 전반기 경기를 다 마칠 때까지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지켜볼 것이다”며 “주장도 선수들이 현재 각자 팀 소속으로 있으니 미리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선수를 1명도 발탁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미국 대표팀도 생각보다 좋은 투수력과 탄탄한 수비력을 나름대로 갖췄더라”며 “우리도 거기에 걸맞은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경문 감독은 “이번 올림픽은 만만하진 않지만, 한국 야구의 자존심도 걸려 있고 코로나19로 힘든 국민들의 자존심도 걸린 대회다”면서 “선수들이 힘을 내고 마음을 모아서 국민에 힘과 활력이 되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