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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코스피'…횡보 후에는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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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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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운 가운데 16일에는 장중 처음으로 3280선을 돌파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종가 기준 3260선 돌파 기대감도 무르익고 있다. 올해 코스피가 최대 3700까지는 오를 수 있다는 장미빛 전망도 있지만 단기간에 지수를 끌어 내리거나 박스권에 갇히게 할 수 있는 악재는 많아 시장의 경계감은 높다.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끈 것은 외국인의 순매수 덕분이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179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했다. 개장 직후 순매수로 힘을 보탰던 개인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앞서 개인은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의 주역이었다. 개인은 이틀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5500억원가량을 사들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고가 경신에 따른 전반적인 증시의 레벨 부담이 과거 신고가 경신 당시에 비해 크지 않아 수급상 매물대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가 횡보장세를 연출하면서도 사상 최고치 경신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들의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의 상단은 3300~3700이다.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교보증권이 3300, IBK투자증권이 3400, 메리츠증권이 3500, NH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이 3500, 대신증권이 3630, 하나금융투자가 3650을 제시했고, 신한금융투자가 가장 높은 3700을 제시했다.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는 원동력은 기업들의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올해 코스피 시장 176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망한 연간 영업이익(연결 기준) 추정치는 199조원이다. 지난해 말 예상했던 이들 기업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173조원 대비 14% 이상 증가했다. 연간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이 200조원에 달한다면 전년대비 증가율은 63%에 달한다. 같은 기간 매출액 전망치는 1980조원에 달한다. 코스피 연간 영업이익은 2018년 197조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137조원, 지난해 143조원을 기록했지만 단 한 번도 200조원을 넘어선 적이 없었다. 사실상 올해 '200조 영업이익' 시대가 개막되는 것이다.


다만 악재는 존재한다.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이후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tapering)은 최대 변수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우려는 현실적으로 2023년은 돼야 가능하다는 의견이 주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수는 단기 악재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코스피가 횡보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나온 뒤부터는 코스피가 현재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로 미국 장기 금리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코스피의 횡보국면의 순환매 장세를 전망하는 요인이다. 한 연구원은 "순환매 장세가 전개되면서 장중 미국 선물 시장 및 10년물 금리 변화, 중국의 5월 소매 판매, 산업생산 지표 결과에 따라 업종간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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